KISTI 이슈브리프, "한국 'SDGs' 세계 27위, 논문기준 15위"

KISTI 이슈브리프, "한국 'SDGs' 세계 27위, 논문기준 15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김재수)은 글로벌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한국의 대응 현황에 대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이행현황을 중심으로 한국은 현재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 지를 분석하고,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

SDGs는 사회발전, 경제발전, 환경보호 등의 큰 3개의 주제를 축으로 17개 목표와 169개의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17개 목표는 빈곤 퇴치와 경제개발을 넘어 국제사회가 직면한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 해결을 위한 여러 가지 전제조건까지 다룬다.

현재 국내에서는 SDGs와 관련된 과학기술계의 모니터링 활동은 거의 포착되고 있지 않아, 디지털 사이언스에서 제공하는 과학기술 데이터베이스(DB)인 디멘션을 활용해 한국의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SDGs 대응 활동 현황을 분석했다.

전 세계의 SDGs 관련 논문 수는 731만347건(22년 7월 기준)이며, 한국은 10만6530건으로 1.46%의 비중을 차지하고, 논문 수 기준 세계 15위에 해당한다.

SDGs관련 논문의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며, 중국, 영국, 인도, 독일, 호주, 캐나다,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브라질, 스페인, 네덜란드, 러시아, 한국의 순서로 관련 논문을 많이 발표하고 있다.

17개 세부 분야별로 살펴보면, SDGs 1~17까지 비교적 균형 분포를 보인 국가는 미국, 영국, 캐나다, 네덜란드, 벨기에 등의 국가다.

나머지 국가의 경우, 특정 분야에 관련 논문이 집중적으로 분포돼 있는데, 중국과 일본은 SDGs 7과 SDGs 11에, 인도는 SDGs 2, SDGs 6, 그리고 SDGs 12에, 한국은 SDGs 7에 집중돼 있다.

이외에도 KISTI 이슈브리프 제47호는 지속가능발전목표에 대처하는 글로벌 활동과 한국의 활동을 비교하고, 과학기술문헌을 중심으로 한국의 현 위치와 개선 방향성에 대한 제언을 담고 있다.

또한, 세부적으로 한국이 집중하고 있는 SDGs 7(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소비) 분야에 대한 논문의 연도별 추이, 주요 기관, 에너지 분야 공동연구의 특징, 토픽모델링을 통한 관련 연구의 핵심 키워드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