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은 재난재해와 중대재해를 동시에 예방하는 '블루스캔' 솔루션 판매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부착, 원격으로 이상 유무 확인이 가능한 '스마트 건물관리 솔루션'이다. 센서와 CCTV를 연동해 재난재해 피해를 파악한다.
방재관리연구센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상의 침수 높이가 60㎝인 상황에서 지하 공간은 수위가 단 5분 40초 만에 75~90㎝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스캔은 누수 센서가 일정 수위 이상의 물을 감지하고 즉시 LTE 통신을 활용해 클라우드 관제 서버로 이상 신호를 전송, 관제센터에서 지정된 관리자에게 해당 신호를 통보한다. 신호 감지와 동시에 CCTV를 통해 배수펌프의 가동 상태 등 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 조기 대응을 돕는다. 또한 센서의 정상 작동 여부를 자동 점검해 센서 미동작으로 인한 사고까지 방지한다.
지난 8월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 소재 건물이 침수된 가운데 블루스캔을 설치한 한 빌딩은 누수센서를 통해 침수 사실을 빠르게 파악, 3분만에 현장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
블루스캔은 원격관제 기능을 통해 중대재해 사고도 예방한다.
블루스캔은 센서기술과 첨단 관제 인프라를 통해 24시간 감시 공백 없이 시설을 관리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감시 공백이 큰 새벽시간에 화재 발생 시 인명, 재산 피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새벽 1~4 사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사망자 수가 60명(21%)으로 가장 많았으며 새벽 5~6시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재산 피해가 전체 금액의 45%를 차지했다.
블루스캔은 화재감지 센서가 화재 발생 신호를 감지하고 스프링클러 등의 작동 상태와 현장 상황까지 확인해 실제 상황일 경우 바로 소방서 신고 조치까지 진행, 사고 확산을 방지한다.
에스원은 블루스캔을 설치한 곳에서 화재로 인한 중대재해가 발생한 사례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에스원은 “블루스캔 가입처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고객 반응이 뜨겁다”며 “보안과 건물관리 업계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해 기업들의 중대재해뿐 아니라 재난재해 예방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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