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가암호 공모전'에서 한양대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암호포럼은 20일 2022 국가암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암호포럼이 주관하고 국가정보원이 후원하는 공모전에는 5월 2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66개팀이 참가해 '암호 이론' 분야에 23편, '암호 응용' 분야에 43편의 논문을 제출해 경쟁을 펼쳤다.
학계 전문가 32명으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는 1차 서면심사, 2차 심층 인터뷰를 거쳐 이론 분야 15팀, 응용 분야 13팀 등 총 28팀을 최종 수상팀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기존 연산방식과 다르게 새로운 증명기법을 제시한 한양대팀(대표 이현범)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KAIST(대표 최원석), 서울대(대표 이기우), 서울대·크립토랩(대표 조원희), 한성대·부산대(대표 장경배), 고려대(대표 윤현도)팀 등 총 5개팀이 차지했다.
대상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상금 1000만원, 최우수상팀에게는 국가정보원장 명의 상장과 상금 30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또한 우수상은 서울대(대표 서진영), 공주대(대표 임우상) 등 4개팀이 수상했으며, 장려상은 KAIST(대표 하진철), 서울과기대(대표 박재환) 등 8개팀이 차지했다.
백종욱 국정원 3차장은 “국정원이 후원해온 국가암호공모전은 암호연구 과제 확대와 암호 동아리 지원 활성화 등을 견인하면서 암호 연구 여건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며 “국정원은 양자컴퓨터를 통한 암호기술 무력화 시도에 대비하는 것 역시 긴요하다는 점을 인식, 다각적 노력을 전개 중”이라고 강조했다.
백 차장은 “지난해 발족한 양자내성암호 연구단을 통해 '양자내성암호 국가공모전'을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국내 암호연구 활동 촉진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암호공모전은 2005년부터 매년 국가 암호기술 역량 강화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개최되고 있으며, 공모전 수상 논문은 국제암호연구회(IACR)가 주관하는 세계적 암호학회 아시아크립트(Asiacrypt) 등에서도 다수 인정받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