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는 지난 8월 해부학 프로그램을 이용한 가상현실 연구실을 광주광역시 북구 KDP 헬스케어 체험존내 구축했다. 전남대학교는 의과대학, 간호대학, 약학대학, 수의과대학 등 의료보건계열 학과를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의료보건 연구 과정 속에 있는 해부학 학문은 까다롭고 난이도가 높은 만큼, 새로운 연구실 시스템 구축을 위해 가상현실 프로그램 3D 오가논(Organon)을 선택했다.
전남대학교가 구축한 VR 연구실에서는 가상현실 해부학 프로그램 3D 오가논으로 체내 구조를 입체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VR 해부학 프로그램 3D 오가논은 550여 개 이상의 3D 인체 구조의 움직임을 분석하고 약 1만 2000개의 해부학 구조를 분해하여 특징과 모양, 이름, 위치 등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어 수많은 대학과 기관에서 교육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가상현실 속에서 아주 미세한 부위까지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이해를 바탕으로 한 응용 학습 과정을 가능케한다. 해부학 연구에 특화된 3D 오가논은 가상현실 속 연구 도구라는 점에서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현 시대 연구자 맞춤 IT 융합 연구 방식을 채택해 보다 질 높은 연구를 유도한다.
3D 오가논은 한 세션의 콘텐츠에 PC, 태블릿, 모바일로 동시 접속 가능하여 동일한 온라인 화면 속에서 실시간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이후 더욱 확대된 비대면 기반 시스템 속에서 구조 파악이 자유로운 체험형 연구 교재를 통해 어렵게 여겨지던 해부학은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체험형 과목으로 탈바꿈한다. 때문에, 3D 오가논은 의료보건계열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 및 수업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전남대학교가 구축한 VR 해부학 실습 프로그램 3D 오가논은 VR교육 전문 기업 ‘브이브이알(VVR)’이 제공한다. 브이브이알은 교육 기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VR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외에도 AR/VR 대여, 제작 서비스 등 다방면의 메타버스 세계를 넓히고자 힘쓰고 있다. 3D 오가논을 바탕으로 전남대학교를 포함한 수많은 대학과 협업하여, 앞으로도 가상현실을 활용한 4차산업 교육 시스템을 재정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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