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씽크빅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대한민국 에듀테크 기업의 첫 번째 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최삼락 웅진씽크빅 IT개발실 실장(상무)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세계 최대 에듀테크 시장 미국을 중심으로 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한국 에듀테크 가능성을 알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웅진씽크빅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 참가를 시작으로 독일 뉘른베르크 완구박람회, 볼로냐 아동도서전, 영국 교육기술박람회(BETT SHOW)까지 참가를 확정했다. 내년에도 세계 무대에 웅진씽크빅 에듀테크 경쟁력을 알리겠다는 포석이다.
웅진씽크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인터랙티브북 'AR피디아'를 선보였다. 종이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종이책 일색의 도서전에서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AR피디아는 해외 기업에 기존 교육·출판매체 발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R피디아를 통해 종이책 변신을 보여준 것처럼 해외 출판·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웅진씽크빅 기술 접목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 실장은 “과거처럼 해외에 콘텐츠나 저작권만 판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술과 경험을 통한 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웅진씽크빅 경쟁력으로 '데이터'를 손꼽았다. 최 실장은 “1밀리세컨(ms, 1000분의1초)단위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며 “하루 활동 데이터가 1억건 이상을 돌파한 이후에는 데이터 양보다 질 관리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약 50만명 유료회원 데이터는 웅진씽크빅 자산이자 미래교육을 위한 성장동력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술에 대한 투자는 AI 기반 초중등 연산학습 애플리케이션(앱) '매쓰피드' 출시로 이어졌다. 수학, 연산은 세계 공용어로 해외 진출에도 용이하다.
최 실장은 “한국 교육기업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은 생존 문제”라며 “교육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 경험이라면 세계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과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최 실장은 “웅진씽크빅은 창업 시점부터 교육과 기술을 결합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카세트테이프와 CD롬, 이러닝(인터넷강의),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교육에 첨단기술 적용에 앞서왔다.
최 실장은 1999년 웅진씽크빅에 입사, 2016년부터 IT개발실장을 맡아 에듀테크 역사를 지켜본 산 증인이다. AI수학, AI스마트올, AI스피킹 등이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프랑크푸르트(독일)=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