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출신 한진선이 강원도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한다.
한진선은 22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위믹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2위 마다솜에 1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진선은 지난 8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데뷔 131번째 대회 만에 생애 첫 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 달 만에 마련한 우승 발판 역시 강원도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련하며 고향과의 궁합을 자랑했다.
1살 때 강원도 속초로 이사해 17년을 살았다는 한진선은 "강원도에 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에도 대회장에 오자마자 이상하게 기분이 너무 좋았다"며 "내일도 기분 좋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나선 한진선은 이번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도전한다. 한진선은 ”첫 우승은 역전 우승이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또 다른 느낌일 것 같아 해보고 싶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경험이 있으니 조금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도전적으로 경기에 임해서 기회를 잡겠다"며 시즌 2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중간합계 5언더파 공동 3위에 오른 이가영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 임희정, 송가은 등도 공동 3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가을 여왕' 김수지는 4언더파로 이예원, 박지영과 함께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