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후폭풍]카카오 계열사별 보상 행렬…추가 접수 중

[카카오 후폭풍]카카오 계열사별 보상 행렬…추가 접수 중

카카오가 계열사별 보상안을 마련하는 가운데 피해보상 관련 비대위 보상 소위에서 추가 피해 사례 접수를 진행 중이다.

카카오는 유료 서비스 위주로 계열사 보상안을 발표하고 있다. 현재까지 △카카오 유료 구독 서비스(이모티콘플러스, 톡서랍플러스) △커머스 CIC(선물하기, 쇼핑하기, 메이커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멜론,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 △카카오게임즈 등 6개 계열사 보상 방안이 나왔다.

카카오 유료 구독 서비스의 경우 기간 연장 및 환불적립금으로 보상안 가닥이 잡혔다. 이모티콘 플러스 웹 결제로 구독 중인 이용자 구독기간을 3일 연장하고, 카카오에서 결제일 변경이 어려운 애플 및 구글 인앱 결제로 구독 중인 이용자 대상으로는 72시간에 해당하는 환불적립금을 지급한다. 톡서랍플러스 웹 결제 구독 고객에는 구독기간을 15일 연장하며, 애플과 구글 인앱 결제로 구독 중인 이용자에는 15일에 해당하는 환불 적립금을 지급한다. 해지 후 데이터를 보관중인 이용자에 한해서는 데이터 소멸 기한 5일 연장을 진행했다.

커머스 CIC의 선물하기 서비스에서는 배송지 입력 만료 상품에 대해 유효기간을 자동 연장했다. 카카오쇼핑 소멸 포인트는 재적립 또는 연장했으며 할인쿠폰은 재발급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월 3만9000원에 해당하는 '프로 멤버십' 이용 택시기사 대상 7550포인트를 지급, 월 2만2000원의 '프로 서비스' 이용 대리기사에게 4260포인트를 지급한다.

카카오페이는 장애 기간 동안 포인트 쿠폰 입력기한이 만료된 이용자에 유효기간을 일주일 연장했다. 결제 승인 및 취소 처리가 되지 않았던 내역에 대해서는 확인 후 결제가 취소될 예정이다.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멜론과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 TV에 대한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멜론 이용권을 보유한 고객에 사용 기간을 3일 연장하거나 멜론 캐쉬를 지급했다. 웹툰은 서비스 장애 시간 동안 대여 중이었거나 대여 시간이 만료된 콘텐츠 회차에 대해 대여시간을 72시간 연장했다. 아울러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은 모든 웹툰 이용자에게 10월 중 3000캐시를 지급한다. 카카오페이지는 대여 중 회차 및 만료된 회차의 연람 기한을 96시간 연장했다. 만료된 캐시도 재지급을 완료했다. 카카오 TV는 오리지널 콘텐츠 유료구매 VOD의 시청 기한을 4일 연장했다.

카카오 게임즈에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비롯한 모바일 및 PC온라인 게임 별 공지사항을 통해,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일정 기간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들에 게임 내 재화, 유료 아이템 등을 순차 지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아직까지 이용자 신고 접수를 받고 있으며 비대위 보상소위에서 접수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보상안을 확정적으로 발표하기는 어렵다”며 “이번 장애로 피해를 경험한 이용자와 파트너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