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7년차 시즈니 향한 127만개 고백' (네오시티 더링크 플러스)[종합]

'세상을 잇는 NCT 에너지' 전반부
'127 이루는 9인9색 감성' 중반부
'소통의 종이비행기, 대세 질주 에너지 되다' 후반부

NCT 127(엔시티 127)이 3년9개월만의 함성공연이자 데뷔 첫 주경기장 단독무대에 서서 강렬한 시즈니 사랑을 외쳤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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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주경기장에서는 NCT 127(엔시티 127) 월드투어 스페셜 'NEO CITY : SEOUL - THE LINK+'(네오시티 : 서울-더링크 플러스) 2일차 무대가 펼쳐졌다.

NCT 127 '더 링크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이후 1년만의 국내 단독무대이자, 데뷔 첫 주경기장 공연이다. 특히 국내 최대규모의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3년9개월만의 함성가능 공연으로서, ‘Sticker’, ‘Favorite’, ‘Regular’, ‘Cherry Bomb’ 등 히트곡과 정규4집 ‘질주 (2 Baddies)’ 주요곡은 물론, 이들이 새롭게 구상한 유닛·솔로무대까지 총 37곡의 세트리스트와 함께 시즈니를 향한 NCT 127 멤버들의 초근접 소통이 예고돼 관심을 모았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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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잇는 NCT 에너지' NCT 127 '더 링크플러스' 전반부
NCT 127 '더 링크플러스' 전반부는 현재의 NCT 127을 이루는 세계관과 감성들을 자연스레 보여주는 시간으로 보였다. 다른 시공간 속 9멤버의 집결을 묘사한 듯한 인트로를 필두로, 경쾌함과 힘을 아우르는 무대의 영웅(英雄; Kick It), 차가움과 뜨거움을 가르는 세련미의 Lemonade, 돌출무대를 배경으로 특유의 버라이어티한 무대감각을 표출한 무한적아 (Limitless) 등 NCT 127의 에너지감을 대표하는 곡들이 역대급 규모로 펼쳐지며 서막을 열었다.

가볍고 경쾌한 소통감을 느끼게 하는 Elevator (127F)을 필두로 한 오프닝 직후 무대는 주경기장을 찾은 시즈니(공식 팬덤)들과 모두 눈맞춤을 하려는 다정면모의 무대로 보였다. 자연스러운 측면무대 발걸음과 함께 무대차 위에서 펼쳐진 우산 (Love Song), 지금 우리 (City 127) 무대는 곡 자체의 따뜻함과 함께, NCT 127의 섬세한 무대감각과 함께 이들이 지향하는 초 연결의 '네오시티' 콘셉트를 자연스레 느끼게 했다.

이는 후면 원형 리프트무대를 배경으로 한 화끈매혹 Tasty (貘), 무빙감을 느끼게 하는 Highway to Heaven, 자유분방 신스 흐름의 Breakfast 등 자연스러운 에너제틱 컬러로 이어지면서, 날로 성장하는 NCT 127의 근본적인 무대감각과 역량을 짐작케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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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 이루는 9인9색 감성' NCT 127 '더 링크플러스' 중반부

NCT 127 '더 링크플러스' 중반부는 다른 시공간으로 표현된 9멤버들의 다채로운 개성과 시너지를 조명하는 메인무대로 보였다.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배경으로 한 과감한 수트핏 세련미의 후유증 (Can We Go Back)(도영, 재현, 정우), Another World의 가창력을 앞세운 태일과 막내 해찬의 예술적 퍼포먼스 조합이 돋보인 Love Sign·N.Y.C.T 컬래버 등 첫 공개 무대들은 Time Lapse와 매시업된 Designer, 당당매혹 분위기의 Regular 등 직후 단체무대와 함께 NCT 127 감성라인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듯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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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감한 다크톤의 Vibration을 내세운 마크, 화려한 무대감각의 Moonlight을 내세운 태용 등이 뭉친 LIT(Mnet '스트릿맨파이터' 발표곡), 마크-태용 조합에 쟈니·유타의 과감함을 더한 거친 에너지의 Hello 등은 NCT 127의 힙스터 시너지를 짐작케 했다.

또 베일 스타일과 함께 섬세과감함을 오가는 춤선의 정우를 조명한 Lipstick, 곡의 매혹분위기를 한층 더하는 쟈니 표 과감 퍼포먼스의 '같은 시선 (Focus)', 재현표 재즈 Lost, 오케스트레이션을 배경으로 한 콰이어 느낌을 주는 도영의 The Reason Why It's Favorite 등은 NCT 127의 밀리언셀링곡 Favorite과 재지한 감성의 Back 2 U (AM 01:27), 관객들의 플래시라이트 퍼포먼스로 조율되는 듯한 하모니의 윤슬 (Gold Dust)로 이어지며 NCT 127과 시즈니들의 완벽한 가을 감성교감을 드러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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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종이비행기, 대세 질주 에너지 되다' NCT 127 '더 링크플러스' 후반부

NCT 127 '더 링크플러스' 후반부는 앞으로도 계속될 자신들만의 음악세계와, 팬사랑 행보를 다짐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절제감 있는 사운드와 곡면 리프트의 과감섹시 퍼포먼스가 조합된 Love On The Floor, 두텁게 흐르는 베이스를 배경으로 한 직진 퍼포먼스의 Bring The Noize 등은 현대무용 느낌의 유타의 Butterfly 무대와 함께 고혹적이면서도 당당화려한 NCT 127만의 사운드를 직접 느끼게 했다.

이는 1, 2, 7 (Time Stops), Welcome To My Playground+종이비행기 (Paper Plane), TOUCH 등 팬들의 기립과 함께 하는 가볍고 밝은 곡들의 연속무대와 함께, Sticker·Superhuman·Cherry Bomb 등 EDM톤으로 강조된 대표곡들의 에너제틱 무대로 연결되며, 앞으로 더욱 강하게 펼쳐질 NCT 127의 소통감을 보게 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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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피날레는 Faster와 질주 (2 Baddies)로 이어지는 정규4집 대표곡들이 장식했다. 무게감있는 베이스와 함께 펼쳐지는 자유분방 힙합감은 앞서 펼쳐진 음악매력들을 모두 압축함과 동시에 NCT 127의 질주다짐을 상징하는 듯 보였다.

NCT 127은 앵콜곡 '다시 만나는 날 (Promise You)'와 함께 데뷔 첫 주경기장 공연의 대단원을 마무리하며, 진심어린 감사를 표했다.

도영은 "주경기장 공연이 '7년차'로서의 결실이지만, 앞으로의 남은 공연장 중에서 이 곳이 가장 큰 곳이 아니길 바란다. 그때도 여러분들이 함께 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으며, 정우는 "많이 부족하지만 여러분들이 주시는 성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이니까, 잊지 말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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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일은 "짧은 시간 내에 힘을 모은 공연이라 더 즐기며 재밌게 만든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유타는 "매 추억마다 멤버들과 여러분들이 같이 있었다. 이후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쟈니는 "여러분들과 뛸 수 있을 때까지 뛰고 싶다"라고 말했다.

태용은 '7년차가 된 지금 나와 주변을 사랑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내년에는 그를 실천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재현은 "어제 오늘 공연하면서 많은 분들을 다 함께 보면서 응원해주시는 무대 위에서 춤출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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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는 "늘 그렇지만 이번 공연으로 저희 아홉 명이 뭉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시즈니라는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해찬은 "이 순간이 감성적인 것은 아쉬움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아쉬움을 토대로 저희들을 추억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NCT 127은 서울 스페셜무대를 마무리한 이후, 오는 11월4~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12월 3~5일 태국 방콕 등에서 NEO CITY-THE LINK 투어를 이어간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