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도움 없이 주문부터 결제, 제조, 픽업까지 로봇이 서비스를 24시간 제공하는 카페가 문을 열었다.
엑스와이지는 서울 성수동에 무인 로봇 카페 '엑스익스프레스' 1호 매장을 정식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매장은 로봇과 사람 사이에 가림막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가림막을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나 엑스와이지 무인 카페에는 예상치 못한 충돌이 발생하면 로봇이 뒤로 후진하는 등 위험 상황을 대비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시범 운영을 통해 100여 차례 세부 업데이트를 했고, 로봇 이동속도부터 유휴시간 대기모션까지 로봇 바리스타가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UX)을 설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비전 인식을 활용한 상황 대응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지난 2년간 로봇 협동 카페를 운영한 노하우를 접목했다”며 “성수점을 시작으로 매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