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은 (회장 윤종규)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서비스에 대한 신뢰 향상을 위해 '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AI윤리란 AI 기술 개발·운영 시 지켜야 하는 윤리적인 원칙을 뜻한다. 구글, 메타, 카카오,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중심으로 AI 윤리기준을 마련하거나 전담조직을 신설한 경우는 있지만 국내 금융그룹 중 AI 윤리기준을 마련한 것은 KB금융이 처음이다.
KB금융의 AI 윤리기준은 그룹 임직원, 금융소비자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김명주 서울여자대학교 정보보호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AI 도입(설계), 운영, 관리 단계별로 준수해야 할 총 7가지 윤리가치를 담았다.
KB금융은 AI 기술 도입 시 추구해야 할 윤리 가치로 △공정과 포용 △참여와 협력 △디지털 역량을, AI 운영 시 필요한 윤리 가치는 △데이터 관리 △투명한 활용을, AI를 통제하고 관리할 경우 △통제 가능성 △안전과 책임을 윤리가치로 제시했다.
KB금융은 AI 윤리기준 제정 후 임직원 대상으로 AI 윤리실천서약을 실시하고 AI 윤리위원회를 신설해 AI윤리기준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예정이다.
KB금융의 AI를 총괄 담당하는 오순영 금융AI센터장(상무)은 “지금까지 KB금융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윤리적인 AI를 도입해 금융의 가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