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데이터 공유를 확대한다. LG CNS는 '라이프케어'의 쇼핑 데이터 세트를 한국데이터거래소(KDX)에 등록했다.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비식별 데이터와 통계·집계 데이터만을 등록한다. 라이프케어는 LG그룹과 고객사·협력사 약 57만명이 이용하는 e커머스 서비스로, 현재 회원사가 약 930개다. LG CNS가 운영하고 있으며, LG 계열사 특가 제품을 포함한 소비재 상품과 여행·도서·건강관리 등 복지 콘텐츠를 임직원 혜택가로 제공한다.
LG CNS가 공개한 데이터는 △요일·시간대별 △지역별 △성별·연령대별 △상품 카테고리별 구매 트렌드 △장바구니 구매 전환율 등 라이프케어 사용자 쇼핑 패턴을 분석한 데이터다. KDX는 지난 2019년 12월에 출범한 국내 첫 민간 데이터 거래소이자 유통·소비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데이터 거래는 물론 이종 데이터를 융합·가공해서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2】이보다 앞서 LG CNS는 올 8월부터 마이데이터 서비스 '하루조각'의 사용자 분석 데이터도 KDX에 등록하고 있다. 기업 고객은 KDX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서 데이터를 구매하고, 소비자 맞춤 서비스나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데이터는 성격에 따라 무료 또는 가격협의 진행 후 구매할 수 있다.
윤미정 LG CNS B2X 서비스 담당 겸 데이터결합분석센터장은 “여러 산업 분야의 데이터 결합과 지속적 양질의 데이터 공유를 통해 데이터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데이터 분야 고객경험 혁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올해 초 '데이터전문기관' 추가지정에도 신청서를 접수했다. 데이터전문기관은 금융권과 비금융권 가명데이터를 모두 포함한 이종 기관 간의 가명데이터 결합 역할을 수행한다. 데이터 결합 측면에서 결합전문기관과 유사한 개념이나 금융권 데이터를 취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