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TI, AI 기반 실시간 이미지 초고해상화 세계 대회서 1위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원장 신희동)이 2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온라인으로 개최된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이미지 초고해상화 국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KETI 지능형영상처리연구센터(김성제, 정진우 박사 외 6명)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모바일 AI&AIM 2022 워크숍 '실시간 이미지 초고해상화 챌린지'에 참여했다. 세계 28개팀(250명) 중 가장 높은 평가 점수를 기록했다.

이 워크숍은 AI,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회인 유럽컴퓨터비전학술대회(ECCV)의 주요 프로그램이다. 모바일 단말기 등에서 다양한 영상 처리 기술 우수성을 다룬다.

이번 챌린지는 주최 측이 제공한 훈련 데이터로 영상 초고해상화 AI 알고리즘을 개발한 후, 결과물의 정확도와 모바일 단말기 내 처리 속도를 측정해 점수를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KETI 연구진은 다수의 합성곱 신경망(CNN, Convolutional Neural Network) 블록을 쌓아 AI 기반의 초고해상화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개발 네트워크가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학습시켜 '모바일에서 실시간 동작하는 이미지 초고해상화 기술'을 선보였다.

지능형영상처리연구센터에 따르면 기존 초고해상화 기술은 모바일 내 실시간 영상 처리 작업이 어려웠다. 이번에 개발된 신규 기술은 모바일 단말기 내에서 실시간으로 동작해 이미지 화질을 개선할 수 있다.


김제우 지능형영상처리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미지 초고해상화 기술은 기존 모바일 콘텐츠의 품질을 상승시켜 시청자 몰입감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KETI는 영상 처리 분야를 선도하는 원천, 핵심 기술 개발을 목표로 AI 기반의 영상 인식 및 분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Mobile AI & AIM 2022 워크숍 실시간 이미지 초고해상화 부문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KETI 연구진이 상장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열 좌측부터) Ganzorig Gankhuyag, 허진강, 윤기환, 김성제 연구원(뒷열 좌측부터) 이승호, 김명균, 문현철, 정진우 연구원
Mobile AI & AIM 2022 워크숍 실시간 이미지 초고해상화 부문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한 KETI 연구진이 상장을 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앞열 좌측부터) Ganzorig Gankhuyag, 허진강, 윤기환, 김성제 연구원(뒷열 좌측부터) 이승호, 김명균, 문현철, 정진우 연구원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