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패션 산업에서 동물 복지와 친환경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환경문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면서 구매결정에 품질, 가격뿐만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사회를 위한 제품인지가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커버써먼(대표 이재호)은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지속가능 패션을 추구하는 대표적인 국내 패션테크 스타트업 중 하나이다. 2017년 패션 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범한 커버써먼은 2020년 미국의 클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와 아마존에 목베개와 후드 집업을 결합한 ‘필로우디(Pillowdy)’ 제품을 판매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필로우디는 흔히 사용되는 목베개 내장재인 솜, 메모리폼, 마이크로 비즈가 쓰레기를 양산한다는 점에 주목해서 내장재로 무한한 자원인 공기를 사용함으로써 쓰레기 생산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에어테크(Air-tech) 아이디어를 적용했다. 또한 에어를 주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스탠다드한 디자인의 일반적인 후드 집업으로 활용하도록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제작되었다.
이와 비슷한 원리로 에어 다운(Air Down)을 개발했다. 부위별 공기 주입이 아닌 한 번에 팔부터 몸통까지 전체에, 그것도 짧은 시간 내 공기 주입이 가능한 점이 최대 장점이다. 동물성 다운 패딩의 약점인 털 빠짐이 없고 물세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일상생활은 물론 여행 및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폭넓게 활용이 가능하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B’사에서는 킥스타터를 통해 필로우디 기술력을 접하고 ‘에어 필로우 키트’를 적용, 완제품이 생산 및 판매된 바 있으며, 최근 데상트 코리아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여 KEEK LAB과 손잡고 ‘듀얼리스 헬리움(HELIUM) 자켓’과 ‘듀얼리스 헬리움 필로우 자켓’을 출시했다.
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친환경 기술을 독점하는 것보다는 수 많은 기업들과 공유해서 다 같이 더 나은 삶을 향해 도전하고 싶다. 작은 아이디어를 통해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경영을 실천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꿈꾸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다졌다.
앞서 커버써먼은 중소 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2021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Inno-Biz)’ 인증, ‘패션산업 융⋅복합 기술사업화 지원사업’ 선정에 이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전문 기업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프리뷰인 서울 2022'에 참가해 국내외 100여 개 브랜드와 기업으로부터 상담 제안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