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비정규직 근로자가 전년 대비 9만명 증가했으며 비정규직과 정규직 임금 격차는 160만원에 달했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 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9만명 증가했다.
다만 정규직 근로자는 64만1000명 증가한 1356만8000명으로 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0.9%포인트(P) 하락했다.
비정규직의 근로 형태는 한시적 근로자와 시간제 근로자가 각각 17만7000명, 17만5000명 늘고 비전형 근로자는 건설업 일용 근로자를 중심으로 14만7000명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15만1000명), 50대(5만8000명)에서 늘었으며 40대와 30대에서는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점업(7만7000명), 보건복지업(3만1000명), 제조업(2만9000명)에서 늘고 건설업(-4만5000명)에서 줄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는 159만9000원으로 벌어졌다. 이는 올해 6~8월 정규직 근로자 임금은 348만원으로 전년 대비 14만4000명 늘어난 데 반해 비정규직 임금은 188만1000원으로 11만2000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는 시간제 근로자 비중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간제 근로자는 근로시간이 적은 만큼 임금도 작아 시간제를 포함한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차이가 ㅊ커진다. 시간제 근로제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261만원으로 전년 대비 18만3000원 늘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2년 6개월로 1개월 늘었으며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29.6시간으로 0.6시간 줄었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보험(54.0%), 건강보험(51.7%)은 각각 1.4%P씩 높아졌으나 국민연금 가입률은 38.3%로 0.1%P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임시 근로자 비중은 올해 8월 27.3%로 전년 대비 1.0%P 낮아졌다. 작년 8월 임시 근로자 비중은 28.3%로 네덜란드(27.4%), 스페인(25.1%), 일본(15.0%), 캐나다(12.1%), 독일(11.4%), 영국(5.6%) 등 주요국보다 높았다. OECD 임시 근로자는 비정규직 중 반복 갱신 근로자, 시간제 근로자, 용역 근로자, 특수형태근로 종사자 등을 제외하고 집계한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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