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킹덤이 블록버스터급 세계관으로 '시네마틱돌'이라는 수식어를 입증했다.
킹덤은 지난 5일 미니 5집 'History Of Kingdom : Part Ⅴ. Louis'를 발매, 대서사시의 다섯 번째 이야기를 펼쳐냈다.
이들의 신작은 멤버 루이의 세계관을 투영한 작품이다. '미의 왕국'을 둘러싼 스펙터클한 이야기를 웅장한 음악과 초대형 퍼포먼스로 구현하며 세계관을 탄생시켰다. 거대한 세계관을 줄기 삼아 누구도 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아이덴티티를 풀어낸 킹덤은 '4세대 대표 그룹'으로 진화 중이다.
◆ 스스로 오브제가 된 멤버들, 놀라운 서사 확장
킹덤은 팀명처럼 왕국이라는 방대한 세계관을 그룹에 투영하고 지속 가능한 영속성을 위해 멤버마다 역할을 부여해 이를 멀티버스 형식으로 서사를 엮는다. 4세대 아이돌의 필수 요건 중 하나가 세계관이라고 하나 킹덤의 세계관은 그중에서도 '끝판왕'이다.
앨범에 각 멤버의 콘셉트를 가져와 순차적으로 일곱 왕국을 소개한다. 멤버들은 비, 미(美), 눈, 변화, 폭풍, 태양, 벚꽃 왕국의 왕이라는 역할을 부여받고, 테마가 상징하는 바에 따라 다양성을 품은 이야기를 확장한다. 앨범의 주인공이 어떤 멤버가 되는지에 따라 서사 유추가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멤버들 스스로가 오브제가 되어 앨범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그것을 다시 무대로 펼쳐내며 '시네마틱돌'이라는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확보했다.
◆ 팬덤(킹메이커) 사이서 놀이가 된 킹덤의 세계관 쫓기
8부작으로 구성된 킹덤의 '히스토리 오브 킹덤' 시리즈는 진정한 왕으로 각성하려는 한 명의 왕과 그를 돕기 위해 각기 다른 시간선에서 온 여섯 왕들의 대서사시를 담는다. 미니 1집 '비의 왕국'부터 시작되어 이번 미니 5집에서는 '미의 왕국'을 둘러싼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다.
왕좌를 둘러싼 전쟁, 쟁취한 자의 고뇌, 왕좌를 노린 반정, 치열한 내적 갈등 끝의 자아실현까지 매 앨범마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담아내며 글로벌 K팝 팬들의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미니 5집은 영생을 주제로 희로애락을 담아내 또 한 번 스토리의 탄탄함을 증명했다. 이 같은 킹덤 특유의 스토리텔링은 팬덤 사이에서 하나의 놀이로 확장, 일명 '세계관 쫓기'라는 진풍경을 펼쳐내며 각종 이야기를 양산하고 있다.
◆ 방대한 서사마저 구현하는 놀라운 스케일
뮤직비디오도 데뷔곡 '엑스칼리버'와 미니 3집 타이틀곡 '블랙 크라운', 미니 4집 타이틀곡 '승천'을 담당했던 뮤직비디오계 대가 쟈니브로스 이사강 감독이 연출을 맡아 킹덤의 대서사시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중세 유럽 풍의 화려한 의상과 배경, 눈이 움직이는 석고상, 판타스틱한 CG까지 모두가 감탄할 만한 영상미로 글로벌 K팝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처럼 매 앨범마다 놀라운 결과물로 앞으로 활동에 더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