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안전부는 이용 분야와 이용량이 확대되고 있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과 고객 문의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을 공공 마이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하고 NIA 내에 '본인정보 제공지원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본인정보 제공지원센터는 △공공 마이데이터 시스템 고도화 △본인 행정정보 보유기관 및 이용기관간 업무 지원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표준화 및 기술지원 등을 담당한다.
개소식에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황종성 진흥원 원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해 현판식을 가질 예정이다. 행안부는 또 육군 인사사령부, 한국전력공사, 롯데카드 등 15개 행정·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도 체결한다. 행안부는 본인 행정정보를 원활하게 제공하고, 협약기관은 본인 행정정보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 활성화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협력한다.
육군 인사사령부의 경우, 장교·군무원 모집에 제출하는 병적증명서 등 구비서류를 관공서 방문을 통해 직접 발급할 필요 없이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로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된다.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복지할인 신청시 대상자 확인에 필요한 장애인증명서, 차상위계층확인서 등 8종 구비서류를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편리하게 제출할 수 있게 된다.
정책모기지, 주택연금 등 약 100만명이 이용하는 주택금융상품 자격요건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국민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 등과 같은 종이서류를 발급·제출할 필요 없이 한 번에 서비스 신청이 가능하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본인정보 제공지원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를 대표하는 정보화 전문기관의 경험과 기술력을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행안부는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공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국민 요구에 따라 행정·공공기관이 보유한 본인정보를 본인 또는 제3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2021년 2월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학자금지원 신청, 신용카드 발급 등 공공·금융 분야 52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2억건 이상 제출서류를 간소화해 국민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