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유통·제조·공공·교육 각 분야에 핵심 레퍼런스 보유하고, 60개 이상 사이트에서 포스코ICT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 솔루션을 선택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솔루션으로 국산 넘버원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장준화 포스코ICT RPA추진반장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25일 열린 '2022 A.WORKS Day'에서 자사의 RPA 솔루션을 이같이 말했다. 포스코ICT는 A.WORKS(에이웍스) 3.0을 공개했다. RPA는 사람이 처리하는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솔루션이다.
A.WORKS 3.0은 2019년 1.0 버전에서 시작해 3.0 버전까지 진화했다. 이번 3.0은 운영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올해 12월 말 출시될 A.WORKS 3.0은 여러 기능이 강화됐다. 봇(Bot)에 대한 원격제어가 가능해졌다. 봇 PC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서버(워크센터)에서 원격으로 봇 PC에 접속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프로세스를 수행중인 봇의 상황 확인이 가능하고 오류 발생시 원격 접속해 오류 수정이 가능하다.
자체 형상관리 모듈을 탑재해 별도의 솔루션 없이도 수행 중인 업무 프로세스의 변경사항을 세부적인 단위까지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유지보수 단계에서 문제해결에 참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샌드박스 가능도 추가됐다. RPA 사용자가 별도의 봇 전용 PC를 둘 필요 없이 한 대의 PC로 RPA를 실행할 수 있다. 독립된 윈도우 세션에서 프로세스를 실행해 자신은 또 다른 PC 작업 수행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넣었다.
포스코ICT는 A.WORKS에 광학 문자 인식(OCR), 챗봇(Chatbot), 태스크마이닝(Task Mining) 등 다양한 AI 솔루션들과 결합할 예정이다. 자동화 영역을 지속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분야별 선두 솔루션사들과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포스코ICT는 A.WORKS를 하나은행을 비롯해 금융권과 신세계백화점, 한국전력, 농수산물유통공사, 신협중앙회, 다이소 등 유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날 하나금융은 지난 2019년 RPA 첫 도입 이래 현재 250여대의 봇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했다. 하나금융은 총 과제수 488개에 RPA를 적용했으며 이를 통해 220만 시간 이상의 업무시간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덕홍 하나금융그룹 셀장은 발표에서 “외산 RPA에 비해 포스코ICT의 RPA 솔루션 기능이 결코 뒤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원대학교는 국립대 최초로 RPA를 적용했다. 등록금 수납정보처리 업무에서 연 1600시간 업무시간 절감과 등록금 수납확인 업무 33% 대체, 납부확인 문의전화 90% 감소를 경험한 사례를 공유했다.
장 반장은 “RPA는 기업의 비용절감을 위해 도입됐는데 외산 솔루션의 경우 도입 후 비용이 인건비를 뛰어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며 “우리는 외산 솔루션 대비 약 60% 저렴하고 기능이 좋아 도입 문의가 늘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익분기점(BEP) 달성은 내년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