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등 감염병 대응 수단 누구나 공평하게 접근해야” 서울선언문 채택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 사무처장이 서울선언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왼쪽)과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 사무처장이 서울선언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가 팬데믹 대응을 위한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대규모 감염병 유행시 누구나 백신 등 대응수단에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국제 협력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6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2022 월드바이오서밋에서 서울선언문을 선포했다. 서울선언문 채택에는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해 미국, 독일, 태국, 나이지리아, 엘살바도르 보건부가 동의를 표시하며 참여했다.

서울선언문 선포를 계기로 WHO와 주요 국가들은 미래 팬데믹 대응역량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협력 △인력양성 △연구개발 △공급망 확충 △규제개선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백신, 치료제, 진단기기와 같은 감염병 대응 수단을 발전시키고 이에 대한 공평한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유기적인 국제공조를 지향할 것”이라면서 “바이오 인력 양성 R&D 전략 수립, 공급망 개선, 규제 시스템 최적화 등 보건 위기 대응 수단의 개발과 공평한 접근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팬데믹 대응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리안젤라 시마오 WHO 의약품 접근담당 사무차장보는 “WHO는 서울선언문에 반영된 모든 내용을 지지한다”면서 “보편적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세계 그리고 누구나 자신이 필요한 기술을 제공받고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필요 없는 세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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