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최신 탄소소재 기술을 주제로 한 '카본코리아 2022'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탄소소재 융복합 행사 '카본코리아 2022'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 탄소소재 융복합 산업 퀀텀점프 기회로'를 주제로 우주·항공·방산 특별관, 수요산업관, 성과홍보관, 전북·경북관 등 네 가지 주제 전시가 진행됐다.
탄소소재는 우주 왕복선, 위성, 항공기 등이 초고온(2,000℃)·초저온(-253℃) 극한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하고 경량화를 통한 비용 절감으로 우주항공 시대의 대중화를 이끄는 필수 소재다.
탄소소재 제품 전시회는 탄소소재 분야 78개 기업이 참여해 지난해 18개 기업에 비해 규모가 확장됐다.
우주·항공·방산 특별관에는 나로호 발사체 부품(한화), 중고도 무인기(대한항공) 등 13개 기업의 30여종 제품 혁신 탄소소재가 전시됐다. 수요산업관에는 수소저장용기(일진하이솔루스) 등 25개 기업이 모빌리티, 에너지·환경, 라이프케어, 건설 등 4대 수요 분야 제품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우주·항공과 탄소중립을 각각 주제로 하는 국제콘퍼런스가 진행된다. 첫날에는 우주·항공분야 글로벌 이슈와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정책방향을 모색했다. 27일에는 이산화탄소 탄소소재화 정부 정책과 탄소복합재 재활용 등 동향이 소개된다.
탄소소재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7명의 유공자에게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등이 수여됐다. 대통령 표창은 정현보 대한항공 상무가 탄소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항공기 기체 구조물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은숙 제이앤티지 부사장이 수소연료연지 핵심부품인 기체확산층(GDL)을 연속공정에서 제조·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한 성과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이용필 산업부 국장은 “우주항공 분야 탄소소재 시장은 2030년 475억달러 규모로 성장이 기대돼 우리가 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고성능 탄소소재 기술 자립화 △세계 정상급 기업으로의 성장 지원 △탄소소재 전후방 산업 협업을 통한 내수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