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커머스 CIC(사내독립기업) 공동대표로 이효진 카카오커머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양호철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선임했다.
카카오는 26일 “커머스 서비스 이해도가 높고 현재 커머스 CIC의 사업과 기술 분야를 이끌고 있는 이효진 COO와 양호철 CTO를 공동대표로 신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효진 공동대표는 2017년 카카오 경영기획팀장을 거쳐 2019년부터 카카오커머스 CFO를 맡아왔다. 양호철 공동대표는 다음, 네이버, SKT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험을 거치며 2018년부터 카카오커머스 CTO로 개발을 총괄해왔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018년 12월 e커머스 전문 자회사로 독립했다. 당시 현 홍은택 카카오 단독대표가 사업을 진두지휘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9월 '경영효율성 제고와 사업 결합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이유로 카카오에 재흡수합병됐고, 올해 1월 CIC 형태가 아닌 커머스 사업부로 개편됐으나 이후 7개월여 만에 다시 CIC 체제로 전환됐다. 엔데믹 전환 등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된 커머스 사업 활로를 찾고, 보다 효율적으로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재분리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었다. 이후 카카오 커머스 CIC는 남궁훈 전 대표가 맡아왔다. 커머스 CIC 외에 남궁 전 대표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사업은 없다.
카카오 관계자는 “그간 남궁훈 대표가 임시로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며 “이번에 적임자로 임명을 공식적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