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 장을 열었다.
한수원은 27일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호텔에서 '디지털트윈 산학연 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한수원 경영진과 발전소 실무직원, 산학연 디지털트윈 전문가 등 1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워크숍에서는 포노사피언스 저자인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디지털 전환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원자력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서울대학교, 두산에너빌리티, 한전KPS 등 국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산학연 전문가들이 각 기관에서 개발중인 디지털트윈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한수원은 지난 3년간 4차 산업혁명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빅데이터 기반 설비자동예측진단, 지능형 로봇 기술 등 발전소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발전소에 적용했다.
디지털트윈 기술은 가상의 공간에서 각종 시험 등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발전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발전소 실시간 운전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트윈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디지털트윈 기반 원전 종합 상황대응 고도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술 개발이 완성되면 발전소 감시부터 진단, 정비, 운영까지 종합적인 발전소 운영 관리가 좀 더 정밀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 디지털트윈은 향후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분야와 원전해체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면서 “디지털트윈 글로벌 기술을 선점해 해외 원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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