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와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미래 비전에 대한 대한민국과 부산의 진정성을 선보이기 위해 '제9회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콘퍼런스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다. 디미트리 케르켄테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한덕수 국무총리,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내외 세계박람회(엑스포) 주요 인사, 주한대사, 기업인, 미래세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콘퍼런스는 다른 후보 도시에는 없는 행사다. 2014년부터 개최 초기에는 부산의 유치 전략·논리 개발과 국내·외 인적네트워크 구축 산파 역할을 했다. 국가사업화가 된 2019년부터는 국내·외 지지 확보와 범시민·범국가적 공감대 확산 촉매 역할을 수행했다. 최근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주·부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 제시, 심도 있는 토의를 이끌어내는 장이 되고 있다.
기조세션에서는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토 교수가 녹화영상을 통해 '기후변화와 자연과의 공존'에 대해 연설했다. 이어 기조연설에 대해 다미르 쿠센 주한크로아티아대사, 김상협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 염재호 태재대학교 초대 총장이 현장 대담을 진행했다.
전문가 세션에서는 녹색기술 세션과 People&ESG 세션을 열고 각각 녹색생태계 활성화의 무대 엑스포와 사회 가치를 위한 엑스포를 주제로 논의했다.
정부는 내년 11월 개최지 선정까지 유치 의지와 역량, 강점 등을 170개 BIE 회원국에 홍보해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간위원회도 130여국을 전담하면서 인류 당면 과제에 대한 '온라인 이슈 플랫폼'을 연내 오픈해 부산엑스포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세계박람회는 당면한 전 지구적 도전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세계박람회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은 기후변화 등 세계 대전환을 선도하는 국가로 올라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30세계박람회는 다음 달 3차 경쟁PT, 내년 상반기 BIE 현장실사, 6월 4차 경쟁PT를 거쳐 같은 해 11월 5차 경쟁PT를 통해 개최지가 결정된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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