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로보월드, 개막식 개최

12개국 227개사 702부스…역대 최대 규모

2022 로보월드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 사진=2022 로보월드.
2022 로보월드 개막식 테이프 커팅식. 사진=2022 로보월드.

국내 최대 로봇 축제인 2022 로보월드는 지난 26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 전시장 1~3홀에서 개최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공동 주관으로 12개국 227개 사가 702부스 규모로 참관객을 맞았다. 이는 지난해 국내외 173개사, 481부스보다 40~50% 이상 확대된 규모다.

26일 개막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윤관석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의 축사, 국민의힘 홍석준 국회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산업부 주영준 산업정책 실장은 “로봇기술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5G 기술과 결합해 새로운 형태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첨단산업이자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라며,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적 변화에 대비해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우리나라의 로봇산업이 글로벌 강국 대열에 합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 윤관석 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로보월드 개최는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적용하고 개척하기 위해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 국내 로봇 기업에게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라며,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기술 혁신을 위한 R&D 지원과 핵심 인재 양성에 지원을 더욱 아끼지 않겠다. 로봇 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되어 온 불합리한 규제와 관행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정부와 함께 개선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 후 윤관석 위원장을 비롯한 개막식 참석자들은 전시장 VIP 투어를 진행했다. 현대로보틱스 부스를 방문, 방역 로봇과 서빙 로봇이 유아보호시설과 병원 등에서 방역, 서빙 등의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을 관람했다.

트위니 부스에서는 자율주행 오더피킹 로봇 ‘나르고’가 물류센터에서 로봇을 이용한 물품 픽업 과정을, 에바 부스에서는 전기차 주차 후, 모바일 앱을 통한 충전 시연을, 레인보우로보틱스 부스에서는 이족보행 로봇이 한 발로 서서 스쿼트를 시연하는 모습을, 이레텍 부스에서는 로봇부품 및 델타로봇 시연을 관람했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특별관 대표기업인 오모로봇 부스에서는 산업용·서비스용 운반로봇,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을 시연하는 모습을 살펴보고 부천산업진흥원 특별관 대표기업인 마로로봇테크에서는 커스터마이징 로봇 제작을 통해 현장에 맞는 로봇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물류로봇, 국내 최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한 주차로봇시스템을 관람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표준공정모델 공동홍보관 대표기관인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에서는 신발 및 신발 부분품 생산제품 로딩·언로딩 공정, 보강재 투입 공정 데모시연을 본 뒤, 나우로보틱스 부스에서는 플라스틱 사출 전용 다관절 로봇을 이용한 공정 자동화 시스템을 관람했다.

개막식 후 윤관석 위원장을 비롯한 개막식 참석자들은 전시장 VIP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2022 로보월드.
개막식 후 윤관석 위원장을 비롯한 개막식 참석자들은 전시장 VIP 투어를 진행했다. 사진=2022 로보월드.

개막식에 이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식이 진행됐다.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반도체이송, 덴탈가공분야의 로봇 국산화에 기여한 로봇앤드디자인 한진석 대표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족보행로봇 연구개발로 로봇 시장 확대에 기여한 레인보우 로보틱스 이정호 대표 △로봇용 핵심부품의 국산화·상용화에 성공한 성균관대학교 최혁렬 교수가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제로봇콘테스트&R-BIZ챌린지,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 등의 동시개최 행사뿐만 아니라, 해외 바이어 직접 참가 수출상담회, 국내 구매상담회, 신제품 론칭쇼(라이브커머스) 등 참가기업의 국내외 판로개척과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특히 해외 수출상담회는 조기에 참가신청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1차(초동면담-6월), 2차(화상수출상담회-8월)가 진행됐다. 특히 2차 수출상담회에서는 상담건수 137건, 상담액 3081만 달러, 계약추진액 425만 달러의 성과를 달성했다.

로보월드 전시회 첫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3차 수출상담회에는 참가기업과 바이어의 사전 매칭을 통해 실질적인 구매상담과 계약추진 및 사업 MOU를 체결하는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국제로봇콘테스트는 현장에서 로봇을 제작해 우열을 가리는 장으로, IRC 10개 대회 51개 종목, R-BIZ 챌린지 4개 대회가 열린다.

이와 함께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에서는 인간과 로봇, 상생의 길이라는 대주제 아래 4개 트랙(Track) 21개 세션(3개 키노트스피치 포함)을 통해 국내·외 석학과 전문 강연자들의 발표와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