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소비재·서비스 유망기업이 높은 성장률로 주력시장으로 주목받는 아세안 시장에서 쇼케이스 기회를 잡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부터 이틀간 베트남 하노이 국제전시센터(IEC)에서 KOTRA와 함께 '2022 하노이 한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하노이가 개최지로 선정됐다. 베트남은 중국, 미국에 이어 3위 교역국으로 한국의 아세안 지역 최대 교역국이다. 지난 20년간 실질국내총생산(GDP)이 연간 5% 성장률을 기록하고 지난해 우리나라가 농수산식품, 화장품 등 5대 유망소비재를 20억달러 이상 수출해 소비재 상품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람회에는 화장품·식품 등 소비재 분야 118개사, 에듀테크·콘텐츠 서비스 분야 18개사 등 국내 136개사가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수출상담회, 전시회 및 한류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는 △일반 전시관 △유관기관 단체관 △홍보·상담관으로 구성됐다. 일반 전시관에서는 국내 81개 기업이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교육서비스 등 분야별 섹션에서 바이어 상담과 일반 방문객 대상 제품 체험 및 홍보를 진행한다.
유관기관 단체관에서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스마트이모빌리티, 현대홈쇼핑 등 6개 기관이 입점기업 상품 판촉과 친환경제품 전시 및 상담을 지원한다.
한편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홍보관'이 마련돼 방문객을 대상으로 박람회 주제와 부산의 개최 역량 홍보에 나섰다.
아세안 한류팬을 위해 홍보대사인 '위너', '김세정'이 쇼케이스 공연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K-pop 커버댄스 교실, K-뷰티 메이크업쇼, K-푸드 시식회 등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 2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로 자동차, 철강, 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기업의 아세안 진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전자상거래 활성화, 할랄 인증지원, 특화전시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