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와 UNIST가 동남권(부산·울산·경남) 차량용 반도체산업 육성에 협력한다. 양 대학이 지닌 반도체 연구 역량과 교육 인프라 장점을 결합하고 부산시와 협력해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 전략과 대형 사업 유치 방안을 마련한다.
부산대 공대(학장 최재원)와 UNIST 공대(학장 김성엽),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회장 박재근)는 27일 부산대에서 '반도체산업 발전전략 워크숍&MOU 체결식'을 갖고 동남권 기반 특화 차량용 반도체 연구개발과 인프라 구축, 인재 양성과 산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 전력반도체상용화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MCU(마이크로콘트롤유닛)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량용 반도체 개발, 생산, 공급으로 부산 및 동남권 전력반도체 집중화를 유도한다.
차량용 반도체를 동남권 특화 반도체 분야로 선택한 것은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에 수요처인 자동차 메이커와 자동차부품 기업이 다수 분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부산시는 전력반도체를 지역 미래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2016년 부산대에 전력반도체연구센터, 2020년 기장군에 전력반도체상용화센터를 구축해 파운드리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상용화센터 내 클린룸을 비롯한 첨단 설비를 지속 추가하고 수도권 반도체 기업을 집중 유치해 부산 기장군에 전력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최재원 부산대 공대학장은 “부산대 공대의 반도체 부품 연구역량과 UNIST 공대 반도체 소재 연구역량을 결합하고 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기술자문을 연계해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특화산업 육성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창호 부산시 미래산업국장은 부산 전력반도체산업 육성 현황, 방욱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반도체사업단장은 전기연 전력반도체 연구개발 성과를 소개했다.
이성식 부산대 전자공학과 교수(부산대 반도체특성화사업단장)는 부산 지역 반도체산업 육성 전략과 부산대 계획, 정홍식 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장은 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에 대해 발표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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