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유리가 자신의 무곡 끝머리를 위로로 장식하며, 아티스트로서의 단단한 마음을 드러낸다.
최근 서울 마포구 인솔커피 상수점에서 새 싱글 'Op.22 Y-Waltz : in Minor'를 발표한 조유리와 만났다.
싱글 'Op.22 Y-Waltz : in Minor'는 지난 6월 Op.22 Y-Waltz : in Major 이후 4개월만의 신보이자, 조유리 2022 무곡집의 마무리 격의 작품이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Loveable'을 필두로 팝록 계통의 Blank, 몽환적 분위기의 Favorite Part 등까지 아련함을 배경으로 한 다양한 보컬표현과 함께 조유리 식의 따뜻한 위로감각이 두드러지는 작품이다.
타이틀곡 '러브 쉿!'과는 달리 다양한 보컬에 집중한 듯한 모습과 함께, 기존과 살짝 다르지만 마치 기존에 했던 것처럼 딱 맞아 떨어지는 보컬소화력이 돋보인다.
조유리는 인터뷰 동안 새 앨범 발매를 위한 노력들과 연기행보 등에 대한 소회를 밝히는 한편, 팬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4개월만의 싱글컴백 이유는?
▲연말 팬미팅과 함께 무곡집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는 가운데 좋은 곡과 콘셉트를 찾았다. 멜로디나 분위기가 이해하기 쉽고 즐겨부를 수 있는 이지리스닝 곡으로, 마음에 드는 만큼 빨리 준비할 수 있었다.
-연기활동 직후의 새 앨범, 변화가 있는지?
▲노래가 많이 늘었다는 말들이 들렸다. 주변에서는 감정적으로 쏟아내는 듯하다고 평하더라.
뮤비연기에 있어서는 스스로 모니터링 하기에도 감정이 잘 파악되는 모습으로, 옛날과는 좀 달라진 것 같다.
-타이틀곡 'Loveable'을 비롯한 수록곡들이 훈훈한 분위기로 종합된다. 의도한 것인지?
▲'나를 사랑하자'라는 가볍지만 무거운 주제를 바탕으로 의도했다.
전작에서 다른 사람과의 사랑을 이야기했다면, 이번에는 그 사랑의 끝에 있는 자기애에 대한 이야기와 위로를 생각했다.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가사?
▲'어려워도 괜찮아, 어설퍼도 뭐 어때' 구절은 방향성을 잘 잡아주는 가사다.
늘 완벽하게 하려고 빠듯하게 맞추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말이 내 스스로에게도 위로가 된다.
-'Y-Waltz' 즉 조유리 무곡 프로젝트 시작때 '노래하고 춤추는 이유'라고 정의했다. 지금 내가 왜 춤추고 노래하는지 알 것 같은지?
▲온전히 저를 위해서 하는 것 같다. 가수라는 직업으로 인해 음악이 부담이 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즐기는 데 집중하곤 한다.
많은 분들이 듣고 보고싶어 하는 무대나 음악도 좋지만, 제 자신이 즐기고 좋아해야 시너지도 나고 대중에게 더 좋게 다가갈 것 같다고 생각한다.
-'미미쿠스'로 성공적인 연기 첫 발을 내딛는 등 다양한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한 도전의지는 어디서 나오는지?
▲성격 자체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해내고 만다하는 성격이다. 물론 어렸을 때부터 작은 목표를 쌓아올려 큰 것을 성취해내기를 거듭해왔기에 그러한 마음이나 의지가 유지되는 것 같기도 하다.
또한 17세부터 홀로 서울에 와서 다양하게 경험한 도전들이 지금의 단단함과 의지를 만든 것도 같다.
-현재의 새로운 목표점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경험하고 도전하면서 음악폭을 넓혔다고 생각한다.
그를 유지하면서, 연기적으로 더욱 다양한 도전을 거듭하고 싶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