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건립부터 현재까지 수익이 발생하면 지속해서 재투자를 해왔는데, 그 결과 LT소재만의 기술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이뤘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연구·개발하고 도전하는 LT소재가 되겠습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해 전자부품 핵심 소재 솔더와 MCCL을 생산하는 이주동 LT소재 대표의 말이다.
그는 1987년 LT소재(엘티소재) 전신인 희성금속에 입사해 현재 대표까지 36년째 근무하고 있는 LT소재 맨이다. 희성그룹이 LT그룹으로 분할되면서 LT소재 첫 대표를 맡고 있다.
이주동 대표는 “첫 번째 대표라 영광스러우면서도 어깨가 무겁다. 회사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잘 닦아놔야 하기 때문”이라며 “LT소재 체계를 강화해 일하기 좋은 회사, 그리고 글로벌 전자부품 소재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T소재는 초기 가전제품용 전자부품과 금속 소재 등을 생산해오다, 2008년 LCD 디스플레이 등 전자, 디스플레이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큰 변화를 겪었다. 현재는 솔더와 MCCL, OLED 재료 생산 등 사업을 확장했다.
이 대표는 “LT소재는 소재부품 국산화에 큰 노력을 해왔다. 현재도 솔더를 비롯해 GDL 등 국산화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며 “현재는 수소 에너지 전환에 대비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 소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LT소재 기술은 자동차와 TV, 휴대폰, LED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LT소재는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도 선도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선점한 솔더는 2008년부터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솔더 페이스트 판매를 시작했고, OLED는 2017년부터 디스플레이 회사에 인광 녹색 호스트, 인광 적색 호스트, 전하생성층 및 정공주입층 등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그 결과 매출액도 2020년 1713억원에서 지난해 2448억원으로 크게 상승했다.
이 대표는 “임직원 노력이 꽃을 피운 것으로 생각한다. 솔더 국산화에 대한 노력으로 2020년 대비 물량이 증가했다. OLED는 디스플레이 시장 호황과 더불어 판매량 증가에 수혜를 봤다”며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공급망 교란, 세계 경제 둔화 등 영향을 받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임직원들과 함께 잘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T소재는 '출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직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자녀 학자금은 물론, 주택구입자금 및 전세자금, 경조금 등 생활 안정지원, 영업사원 업무수행 교통비와 통신비, 각 사업장 통근버스 운행, 의료비 지원(연간 1000만원 한도), 건강증진 활동, 휴양 시설 운영, 여가활동 지원비 등을 지원한다.
사내에는 미니 도서실과 휴게실, 체력단련장 운영 등 복지를 지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일반적 복지 외에도 임직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항시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LT소재 경영방침 중 하나는 구성원 행복 추구다. 회사 모든 구성원이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직원들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LT소재 각 사업장은 이웃과 함께 어려움을 나눌 줄 아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이 대표는 “2005년 회사 설립부터 매년 임직원 급여 우수리로 모은 금액을 통해 '사랑 나눔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사랑 나눔 행사는 매년 연말에 실시하고 있고 지역사회 독거노인 및 다문화 가정에 생필품을 전달하거나 보육원에 필요한 물품을 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는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것이 나오는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렇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며 “기존 아이템인 솔더와 OLED 재료 분야에서 현재 위치를 지키고 발전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GDL 양산화에 최선을 다하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위한 아이템 발굴에도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나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발전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전자부품소재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용인=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