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스 전자'가 직장 생활의 '짠내'를 전했다.
지난 28일 공개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 9화에서는 사내연애로 가는 험난한 과정과 작은 월급을 버티는 더 험난한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선 '이상식'(곽동연), '차나래'(고성희)가 삼귀는 사이에서 사귀는 사이로 발전하는 과정과 작고 소중한 월급에 절망하는 '백마탄'(배현성)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차나래'는 드디어 '이상식'에게 직진하기 시작했고 '건강미'는 '백마탄'에게 절약 비법을 전수했다.
'이상식'과 '차나래'가 사귀는 사이로 조금씩 나아갔다. 한차례 들킬 뻔한 순간을 '이상식'의 살신성인으로 벗어난 덕분에 '차나래'는 다시 한 번 그에게 반했다. 하지만 사내연애를 하기엔 위험요소가 너무 많기에 여전히 '이상식'과 사귀기를 고민하는 '차나래'. '이상식'은 그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 사내연애 필승법을 작성하고 데이트 코스를 짜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눈물겨운 노력 때문이었을까. '차나래'의 마음이 점점 열리고 마침내 두 사람의 관계가 사귀기 직전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모해영'(이소희)의 등장이 찬물을 끼얹었다. '이상식'이 보여줬던 모든 행동이 자신과의 만남을 위했던 것이었다는 폭탄 발언을 내놓은 것. 이에 '차나래'가 차갑게 등을 돌리며 과연 두 사람이 정말 사귈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백마탄' 인생에 위기가 찾아왔다. 첫 월급을 받은 '백마탄'은 입금된 숫자를 보고 경악했다. 모두에게 작고 소중한 월급이지만 그에게 유난히 더 작게 느껴지는 금액. 게다가 이전에 쓴 카드값이 청구되며 월급이 말 그대로 그의 통장을 스쳐 지나갔다.
부모님의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 살아갈 길이 막막한 그에게 '건강미'가 구세주처럼 나타났다. 적은 월급으로 부모님과 할머니께 용돈도 드리고 저축까지 하는 알뜰살뜰 '건강미'. 그는 선배들이 버리는 쿠폰으로 커피를 만드는 연금술을 보여주고 걷기만 해도 돈이 저축되는 기적을 보여주는 등 초특급 절약 비법을 '백마탄'에게 전수했다. 부잣집 도련님에서 짠돌이로 거듭난 '백마탄'의 모습이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현실 직장인의 애잔한 모습을 전하여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가우스전자' 10화는 지니 TV와 seezn(시즌)을 통해 공개됐으며 29일 밤 9시 ENA 채널에서도 방송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