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DMZ 발전과 보존으로 더 큰 평화 위한 피스메이커 역할 하겠다”

2022 디엠지 런(DMZ RUN) 평화 걷기 대회, 29일 성황리에 개최
1200여 명 참여···파주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일원서 진행

29일 김동연 경기지사(앞줄 왼쪽 네 번째)가 파주 임진각 일대서 열린 2022 DMZ 평화 걷기 대회에 참여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9일 김동연 경기지사(앞줄 왼쪽 네 번째)가 파주 임진각 일대서 열린 2022 DMZ 평화 걷기 대회에 참여해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29일 파주 임진각 일대에서 열린 '2022 DMZ 평화 걷기 대회'에서 “DMZ는 평화와 생태의 상징”이라며 “경기도가 DMZ의 발전과 보존으로 더 큰 평화를 위한 피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19년부터 열린 'DMZ 평화 걷기'는 경기도의 대표 평화 스포츠 체험행사 '디엠지 런(DMZ RUN)'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평화·생태·역사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행사다. 이날 대회에는 약 1200명 시민이 참여, 민선 8기 경기도가 추구하는 '더 큰 평화'를 향한 발걸음에 동참했다.

김 지사는 “세계적인 평화·생태의 상징인 DMZ를 한반도 긴장 완화를 넘어 경제, 교육, 문화 모든 면에서 동북아 평화, 세계 평화 실현의 중심으로 만드는 데 힘쓰겠다”며 “지난 70여 년간 자연 그대로 보존된 아름다운 DMZ를 잘 보전하고 발전시켜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처하고 DMZ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DMZ를 품은 경기북부를 기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김 지사는 대회에 참가한 시민들과 '가자, 더 큰 평화로!'를 외친 후 임진각에서부터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함께 걸으며, 더 큰 평화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김 지사는 생태탐방로 내 초평도 전망대 철조망에 '평화·생태의 보고 DMZ가 미래다'라는 문구를 적은 평화 리본을 매달며 시민들과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에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의 장녀인 제나니 노시츠웨 들라미니(Zenani Nosizwe DLAMINI) 남아공 대사,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영국 대사, 아리스 비간츠(Aris Vigants) 라트비아 대사, 테레사 디존데 베가(Theresa DIZON-DE VEGA) 필리핀 대사, 프란시스코 알베르토 곤잘레스(Francisco Alberto GONZALEZ) 콜롬비아 대사 대리 등 총 5개국 주한 대사가 함께해 '더 큰 평화'를 향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이날 현장에는 축하공연, 군악대 팡파르, 지역 특산물 판매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평화를 향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파주=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