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테크인터내셔널이 이차전지 공장 증설에 350억원을 투자한다. 증설을 통해 생산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한다.
2001년 설립된 에너테크는 전기차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 생산규모는 150㎿h다. 에너테크는 국내 주요 배터리 3사와 기술 격차를 줄이고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장 증설한다. 350억원을 투자해 내년 생산능력을 500㎿h로 확대한다.
증설 라인에서는 60Ah급 배터리 셀을 연 300만개 이상 생산한다. 니켈·코발트·망간 비율이 8:1:1인 제품이다. 이차전지와 ESS 모두 적용할 수 있으며 고객사와 테스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테크는 증설을 통해 국내와 미국 신규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테크는 모듈과 팩조립 자동화 라인 구축에도 투자한다. 모듈 자동화 조립라인 3개, 팩 조립라인 1개가 내년 5월 가동된다. 에너테크는 자동화 라인 구축을 통해 2024년 이후 전기차용 모듈·팩 조립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테크는 특수 목적용 리튬인산철(LFP) 셀과 하이브리드자동차(HEV) 셀 역시 개발했다. 개발 단계에서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에너테크 관계자는 “신규 모듈·팩 조립라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외 완성차 업체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증설을 통해 생산하는 셀을 중심으로 선순환 공장 가동 구조를 만들고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