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서울 이태원 사고와 관련해 대통령과 정부의 '행사장 안전점검 등 유사사고 방지'에 대한 긴급지시에 따라 도와 시군에서 개최하는 행사 관련 긴급점검 회의를 행정부지사가 주재할 것을 지시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30일 오전 9시 재난관련 실국과장과 시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긴급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에 대한 안전상황에 대한 특별 점검을 당부했다.
또 서울 이태원 사고와 관련한 도민의 피해상황과 지역에서 개최되는 유사 행사 유무에 대해 신속히 동향을 파악 하고, 유사사고 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요청했다.
도는 11월 말까지 1000명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는 7개 시군에 12개 행사가 계획돼 있으며, 이들 행사에 대해 시군 부단체장이 유관기관과 특별점검을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도는 연말까지 열리는 문화축제행사 14건과 체육행사 50건에 대하여 수용인원관리와 특별 안전점검을 시행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 가용 의료인력 공보의 516명과 응급약품을 비축, 중대본 지원 요청 시 신속히 지원하고, 혹여 발생할지 모르는 지역민 피해상황에 대하여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대규모 행사장에 설치되는 가설무대가 항상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17년 전 상주에서 발생한 압사사고도 가설무대가 문제인 만큼 문화예술행사 개최시 가설무대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해 달라”며 “사고는 항상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발생함으로 사고대비와 행사장 특별 안전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