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역 첨단 기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30억원 규모 ABB(AI·빅데이터·블록체인) 성장 펀드를 조성한다.
시는 1일 산격동 청사에서 주요 출자자인 대구은행, 경북대학교기술지주,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펀드 운용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와 'ABB 성장펀드 조성·운용'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효율적인 ABB 성장펀드 조성·운용과 ABB 산업 육성을 위한 지역 투자생태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ABB 성장펀드는 대구시 민선8기 주요 화두인 ABB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지역 최초 ABB 전용 펀드이다. ABB 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자금조달 및 지역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다.
총 출자 규모는 234억원이다 한국모태펀드 140억원, 대구시 40억원, 기타(대구은행, 경북대기술지주, 운용사 등) 54억원이다. 지난 9월 말 최종 조성을 완료했으며, 대구시는 올해부터 매년 10억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출자한 40억원의 2배수인 80억원을 11월부터 2025년까지 대구 소재 ABB 중소·벤처기업 10여 개사에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받은 기업은 경영, 재무, 인사관리, 후속 투자 등 기업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멘토링과 코칭의 사후관리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ABB 전용 펀드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1000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ABB 펀드의 지속적인 확대 조성을 통한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로 투자받은 지역의 유망한 기업들이 고성장해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며, “지역 ABB 산업 성장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