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일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찰투 사니 이브라힘 에티오피아 도시인프라부 장관, 안젤린 마불라 탄자니아 토지주택개발부 장관과 공간정보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장관은 두 장관을 각각 만나 토지 행정 전산화에 따른 기술 전수, 공간정보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 구축, 공간정보 관련 정부 정책 및 행정 경험 공유 등 공간정보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두 장관은 2일부터 킨텍스에서 열리는 스마트국토엑스포 참관을 위해 방한했다. 에티오피아와는 공간정보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티오피아와는 무상원조사업(ODA 사업)을 추진하는데 이번 MOU가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민간기업 컨소시엄과 토지정보시스템 구축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으며, 향후 국토교통부와 본격적인 후속 ODA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탄자니아는 국토부와 진행하고 있는 공간정보혁신센터 건립과 공간정보 전문인력양성 사업에 관해 논의했다. 내년부터 탄자니아에서 '통합토지관리시스템 구축 컨설팅 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번 논의가 토지측량, 도시정보 전산화 등 데이터 구축사업부터 토지가치평가, 토지개발이용,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사업 등 도시계획·관리사업까지 패키지 해외 진출 성공사례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원 장관은 “대한민국의 우수한 공간정보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는 기회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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