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대-한국복지대 통합, 내년 3월 '한경국립대'로 새 출발

한경대와 한국복지대가 통합해 2023년 3월부터 '한경국립대학교'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교육부가 1일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두 대학 행정조직의 설치 범위가 조정되고, 학생과 교직원의 소속 변경 등이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한경국립대는 18개 학부와 4개 대학원으로 구성되며 총장 1명, 부총장 2명을 두는 조직으로 운영된다. 입학정원은 한경대 1087명, 한국복지대 184명이 합쳐져 1271명이다.

한경대-한국복지대 통합, 내년 3월 '한경국립대'로 새 출발

2007년부터 논의된 두 대학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 등 사회변화 영향으로 2019년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본격화됐다. 교육부는 국립대학 통폐합심사위원회에서 9차례 심의를 한 결과 두 대학의 통합을 승인하고 국립학교 설치령 개정을 추진했다.

한경국립대학교는 안성시와 평택시를 아우르는 경기남부지역의 거점대학, 나아가 경기도 대표 국립대학으로서 위상을 달성한다는 미래상을 가지고 캠퍼스별 특성화 전략을 마련했다. 한경대가 있었던 안성캠퍼스는 정보통신(IT), 반도체, 농업에너지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활성화하고, 한국복지대 캠퍼스였던 평택캠퍼스는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계층 대상에게 통합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한경국립대학교 출범은 수도권 소재 국립대학 간 자율적 통합이라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원희 한경대 총장과 성기창 한국복지대 총장은 “앞으로 한경국립대학교는 고등교육 분야에서의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간 통합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고등교육 거점대학으로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대-한국복지대 통합, 내년 3월 '한경국립대'로 새 출발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