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쌍둥이 객체를 만들어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는 기술 '디지털 트윈'을 의료 분야에 적용한 것이다.
의료계는 가상공간에서 개인 맞춤형 정밀 의료, 모의 수술, 의료기기 개발, 임상시험 등을 시뮬레이션하는 등 메디컬 트윈을 통해 최상의 치료법이나 수술 방법을 찾아 실제 치료나 수술에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공간에 가상 환자를 만든 다음 다양한 모의시험으로 최적 수술 방법, 치료 효과, 예후 등을 예측해 안전성을 확보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강점이 있다.
예를 들면 개인 의료 데이터와 환자 특징을 토대로 디지털 공간에 가상 환자를 만든 뒤 질병이나 부상 정도에 따라 최적의 수술 방법과 처방 약물을 결정하고 치료 효과를 예측하며 수술 등 처방 이후 예후를 예측할 수 있다.
메디컬 기술은 신약 발굴 과정이나 새로운 수술·치료 방법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확인해 임상시험 기간을 줄이고 실제 효과 여부를 확인하며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 8월 보건복지부가 '2022년도 제2차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실사용데이터(RWD) 기반 메디컬 트윈 기술개발' 사업자를 선정하는 등 국내에서도 메디컬 트윈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이 이뤄지고, 메디컬아이피가 디지털 트윈 기반 의료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는 등 의료 현장에서 활용이 가시화되고 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