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순간 온수 기술을 보유한 인터텍(대표 김지현)이 물탱크를 없앤 직수 방식 탱크리스 비데 '클롬'을 출시, 국내와 세계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
인터텍은 그동안 축적한 온수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클롬' 탱크리스 비데 상품을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
클롬은 인터텍 특허기술인 '순간 온수형 온수 공급 제어 장치' '순간 온수 모듈'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특히 순간 온수 모듈의 경우 인터텍이 상온의 물을 6초 내 98도까지 데울 수 있도록 구현·상용화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직수 방식 비데를 탄생시켰다. 세라믹 히터관을 통과한 물을 원하는 정도까지 순간적으로 온도를 높일 수 있다. 직수 방식 비데는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일본 등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보급이 이뤄졌다.
장점 또한 많다. 물을 보관하며 꾸준히 데워야 하는 기존 비데 대비 필요 에너지를 최대 63%까지 절약할 수 있다. 상당한 전기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세균 번식 온상인 물탱크가 없고 풀 스테인리스 노즐을 적용해 위생적인 세정이 가능하다. 탱크가 없어 슬림한 제품 외관도 특징이다.
클롬은 이와 별개로 스마트케어 기능을 세계 최초로 접목했다. 온수와 변좌, 건조 온도 정보를 지속 분석·저장해 자동으로 최적 온도를 설정해 준다. 기능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 노인도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최고 40도까지 일정 온도로 5분간 좌욕 세정이 가능하게 해 항문 질환자나 임산부, 생리 중인 여성에 유익하다. 이는 국내 최장 세정시간이다. 5분간 수압과 온도를 변환·반복 마사지할 수 있어 배변 효과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방수기능(IPX5)을 갖췄고 원터치 간편 분리 시스템 설계로 분해·청소도 손쉽다.
인터텍은 장애인을 배려한 음성인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제어가 가능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클롬2' 모델도 개발 중이다.
김지현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 온수 기술을 담아 탱크리스 비데를 구현, 자신 있게 시장에 나섰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위생이 더욱 중요시됨에 따라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자 해외인증 획득, 시장개척단 운영, 전시회 참가, 브랜드 마케팅 홍보 등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롬 탱크리스 비데 성능, 기능 특장점 등은 기업 홈페이지 에서 확인 가능하며, 제품 구매는 인터텍 몰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인터텍은 순간 온수 모듈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05년 국내 최초로 비데용 모듈을 개발했고, 2014년에는 역시 세계 최초로 정수기용 모듈을 만들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정수기용 모듈은 다양한 거대 기업들이 이미 활용하고 있다.
비데용 모듈 영역도 2015년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수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단일 품목으로 200만 불 이상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2017년 중국 법인(소주시 인터텍 전자 유한공사)설립으로 중국 내수 시장에 진출했으며, 월등한 기술력으로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자사 제품의 경우 '나비잠' 온수 매트에 이어 이번 클롬 탱크리스 비데를 출시, 국내 및 세계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기존 OEM 중심을 탈피하고, 직접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방안을 구상해, 마케팅과 함께 영업망 구축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