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아이텍, IT로 성남시 주차난 해결

동성아이텍, IT로 성남시 주차난 해결

성남시가 탄력 주차제 도입을 검토한다. 정보기술(IT)을 활용, 도로와 유휴부지 등을 주차 수요가 늘어나는 특정 시간대에만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성남시의회는 2일 '주차난 해결을 위한 정책 연구용역 보고회'와 탄력주차 시연회를 개최했다. 탄력 주차는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유휴부지 등을 특정 시간대에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주차 방식이다. 별도 관리 인력이나 사물인터넷(IoT) 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어 운영 부담이 적다. 주차난 해소 방안으로 부상, 다수 지자체가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이날 '용역 중간 보고회'에선 탄력 주차 실증 후보지, 적용 방안 등이 소개됐다. 후보지는 상권·역세권 반경 300m 내, 주변 노상 주차장이 적고 불법주정차가 많은 곳 중 선정했다. 정자동, 야탑동, 서현동, 태평동 소재 6곳이 후보지로 압축됐다. 연말까지 최종 후보지를 선정, 실증에 착수한다. 관련 기술,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는 동성아이텍이 제공한다. 이재덕 가천대 교수는 “탄력주차장 적용을 위한 제도 개선, 운영방안 수립, 기술 등이 필요하다”면서 “최종 후보지 2곳을 선정해 실제 현황을 파악하고 최종 테스트베드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시연에선 탄력주차 기술과 서비스 이용 과정을 선보였다. 주차면 위치정보 측정부터 주차장 등록 과정, 앱 회원가입과 등록 절차를 비롯해 입차 기능, 부정 주차 차량단속 및 부정주차여부 식별, 출차·결제 등 서비스 전 과정이 시연됐다. 최종성 성남시의회 의원은 “주차면 하나를 만드는 데 약 1억원 이상 비용이 소요된다”면서 “탄력 주차를 통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아이텍, IT로 성남시 주차난 해결

이용석 동성아이텍 대표는 “탄력주차는 위성항법장치(GPS)와 향후 위성 기반 오차보정시스템(SBAS)을 통해 주차 공간 위·경도 정보를 활용한다”면서 “IT로 도심 주차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창출해 탄력주차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앞서 성남시의회는 가천대 산학협력단에 '주차난 해결을 위한 탄력주차면 제공과 거주자 주차면 공유 방안 연구용역' 연구과제를 발주했다.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는 기술, 후보지를 발굴해 실증하고 최종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는 게 골자다. 탄력주차 실증은 성남시가 처음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