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홈쇼핑 GS샵은 디지털 스튜디오 도입으로 매출 증가와 폐기물 감소 효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GS샵은 지난 7월 스튜디오 네 곳 중 두 번째로 큰 스튜디오에 가로 22m, 높이 3.6m 크기의 LED스크린 월을 설치해 디지털 스튜디오로 전환했다. 이후 3개월간 해당 스튜디오에서 진행한 방송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약 7% 늘었고, 폐기물은 8톤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스튜디오는 판매 상품에 최적화된 무대를 LED스크린 월을 통해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지난 8월 27일 진행한 TS샴푸 8주년 특집 방송에서는 가수 임영웅씨 광고를 LED스크린에서 적극 노출한 덕분에 1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달 15일 진행한 '22 FW 패션 쇼케이스' 방송에서는 공간감을 극대화한 모던 건축물을 구현해 일반 홈쇼핑 방송대비 2배가 넘는 시청률을 거뒀다. 실물로 만들 수 없는 세트를 디지털로 구현해 초현실적인 시상식 느낌을 연출할 수 있었다.
디지털 스튜디오 도입으로 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 일반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실물 세트와 소품, 페인트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지난 3개월간 약 8톤에 달하는 폐기물 절감 효과를 얻은 것이다.
GS샵은 이 밖에도 지난 4월부터 방송장비용 배터리를 일회용 알카라인 건전지 대신 충전용 니켈 수소 건전지로 교체하고, PD 등이 생방송을 진행하는 조정실의 할로겐 전등, 형광등을 친환경 LED등으로 교체하는 등 환경친화적 방송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운석 홈쇼핑BU 사업지원본부장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규모가 가장 큰 스튜디오도 디지털 세트로 전환해 세트 폐기물을 90%까지 줄이는 등 ESG 기반 경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더욱 차별화된 방송 영상을 통해 다양한 쇼핑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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