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애정템]Y2K 감성 패션 브랜드 '어글리쉐도우'

어글리쉐도우 홈페이지
어글리쉐도우 홈페이지

1990년대 레트로 패션을 재해석한 브랜드 '어글리쉐도우'가 셀럽 착용샷에 힘입어 북미, 일본 등 해외에서 인정받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5년 전 론칭한 이 브랜드는 최근 Y2K 패션이 유행하기 시작하며 인기 아이돌 그룹, 패션 유튜버와 같은 셀럽이 직접 제품을 착용한 모습이나 리뷰 등을 올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어글리쉐도우를 운영 중인 박온유 대표에 따르면 1990년대 패션은 허리 아래에 걸쳐서 입는 로웨스트 바지와 배꼽이 보일 만큼 짧은 길이의 크롭티가 대표적이다. 어글리쉐도우는 창업 초부터 이러한 스트릿 스타일을 고수해왔다. 이를 반영한 최근 대표 상품은 '크롭 퍼 재킷'과 '카라 카디건 셋톱'이다. 이들 제품은 전체 매출에서 약 40%를 차지한다.

크롭 퍼 재킷은 하단 부분이 허리 위로 올라오는 스타일로 목 부분에 칼라를 넣어 보온성을 높이면서도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카라 카디건 셋톱은 카디건과 나시로 구성된 세트 상품으로 여름에는 물론 겨울에도 다양한 스타일로 소화할 수 있다.

박 대표는 “어글리쉐도우는 전반적으로 작은 체형을 가진 고객이 예쁘게 입을 수 있는 핏의 제품이 많아 고객들 사이에 '크롭 전문 브랜드'로 알려졌다”면서 “덕분에 최근 Y2K 감성을 찾는 아이돌 그룹 등 셀럽들이 제품을 많이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셀럽이 즐겨 찾는 제품으로 알려지면서 K팝, K패션 등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해외 고객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는 “실제로 해외에서 유명한 사진 기반 SNS인 핀터레스트에 해외 고객들이 직접 어글리쉐도우의 옷을 입고 촬영한 사진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를 통해 구축한 공식 온라인몰에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호주, 유럽 등 지역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에서 30~40%를 차지한다. 이에 더해 셀러워크, FDU, 식스티퍼센트 등 해외 주요 온라인 편집숍, XU라는 일본 오프라인 편집숍 등에 입점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사이즈의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다른 브랜드들과 협업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