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B2B 스타트업 선발·지원...'비즈노베이터 2022'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

LG전자가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기업간거래(B2B) 사업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한다.

지난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이 B2B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스타트업 기술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LG전자]
지난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이 B2B 유망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으로 선발된 스타트업 기술 시연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LG전자]

LG전자는 지난 2일 서울 마곡 사이언스파크에서 한국무역협회(KITA)와 함께 B2B 사업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선발·지원하는 '비즈노베이터 2022' 사업화 검증 성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4월 공개 모집 이후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아이시냅스·아고스비전·인바이즈·와트·마인드아이·바이오센스텍 등 6개 파트너사를 최종 선발했다. 이후 해당 분야 및 신사업 육성 전문가를 투입해 LG전자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를 제공하며 이들과 사업화 검증(PoC)을 했다. LG전자는 이번 사업화 검증 성과 발표를 기반으로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를 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선발한 스타트업 '아이시냅스'는 근거리 통신에 최적화된 비가청 음파로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호텔 객실에 설치된 TV에 이 기술을 탑재하면 고객이 객실에 입실한 것을 인지해 자동으로 냉난방을 조절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아고스비전'은 광시야각 3D 카메라·센서 관련 기술을 보유했다. LG전자 로봇에 아고스비전의 기술을 적용하면 도로 내 장애물 인식률을 높여 자율 주행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인바이즈'는 동영상 편집에 최적화된 전용 컨트롤러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콘텐츠 편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노트북, 모니터 등 IT 제품과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다.

LG전자는 비즈노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과 함께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IT(모니터, 노트북 등) △로봇 등 B2B 사업 분야에 개방형 혁신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과 협업해 빠르게 변화하는 B2B 고객과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