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항만 전경](https://img.etnews.com/photonews/2211/1589481_20221103102253_901_0001.jpg)
부산시가 수출입 중소기업에 기업당 최대 200만원 바우처를 제공한다.
부산시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환율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 수출입기업을 위해 '수출경쟁력 강화대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수출입기업 애로·요구사항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수출입 중소기업 위기 극복 바우처 지원 △중소기업 수출보험료 지원 확대 △수출기업 해외 물류비 지원 강화 △수출입기업 피해 신고센터 운영을 확정 추진한다.
수출을 목적으로 원자재를 수입하는 기업에 마케팅이나 통·번역에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200만원의 '위기극복 바우처'를 제공한다. 정부 바우처 사업보다 제출서류와 지원 대상 폭을 완화해 영세 중소기업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내년에는 관련 사업비를 2억원으로 확대한다.
수출보험료 지원 한도는 현재 기업당 최대 200만원에서 내년부터 250만원으로 상향한다. 수출보험 가운데 환변동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알려 환율변동에 따른 기업 손실 최소화에도 나선다.
수출기업 해외 물류비 지원 예산은 1억원에서 2억원으로 늘리고 지원 기업도 50개에서 100개로 확대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등한 해상운임은 올해 초 최고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감소한 상황이지만,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4배 이상 높아 수출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입 관련 피해 사항을 접수하고 처리 과정을 모니터링하는 '수출입기업 피해 신고센터'도 운영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 경제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번 대책을 보다 내실 있게 지속해서 추진하는 게 중요하다”며 “현장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지역 수출업계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