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행장 서호성)은 전세대출 누적 취급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 두 가지 상품을 선보였다. 올해 3월 출시 6개월 만에 6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1년여 만에 1조원을 달성했다.
전세대출 고객의 53%는 30대로 나타났다. 또한 가구 형태도 1인가구가 42%를 차지해 젊은 층의 실거주 수요를 적중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보증부월세(반전세)가 늘어나는 추세도 보였다. 올해 6월까지 일반전세대출 상품 중 보증부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2%에 그쳤던 것에 반해 7월부터 20%대로 올라섰다. 월세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한눈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케이뱅크 전세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3.61%로 전 은행권 중에서 가장 낮았다. 3일 기준으로도 케이뱅크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0%~연 5.26%,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63%~연 4.1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수차례 금리를 인하해 업계 최저 수준의 전세대출 금리가 1조원 돌파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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