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효 SK쉴더스 대표 "SK·SK쉴더스 협력 관계 변화 없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 "SK·SK쉴더스 협력 관계 변화 없다"

박진효 SK쉴더스 대표가 “미래 성장에 큰 힘이 될 글로벌 파트너 EQT와 협력 방안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며 “회사와 구성원이 같이 성장하는 방안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QT파트너스 투자 배경을 공유, 불필요한 오해를 차단하려는 의도다.

박 대표는 3일 임직원에 보낸 메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은 파트너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SK와 EQT의 공동경영을 조건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SK브랜드와 SK쉴더스의 기존 협력 관계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웨덴 최대 기업집단 발렌버리그룹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는 SK쉴더스의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보유한 지분 36.87%를 전량 인수하고 SK쉴더스 신주를 추가 매입하는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쉴더스는 물리보안 업체 ADT캡스와 SK그룹 IT보안 업체 SK인포섹이 합병한 보안 전문 기업이다. 국내 정보보호 분야 1위 업체다. 앞서 칼라일그룹이 보유한 ADT캡스 지분 인수 과정에서 SK텔레콤(현 SK스퀘어)은 재무적투자자(FI)인 맥쿼리PE 컨소시엄과 손잡고 해당 지분을 인수했다.

SK쉴더스는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지난 5월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SK그룹은 당장 상장을 재추진하기보다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에 초점을 두고 EQT파트너스를 경영 파트너로 선택했다.

SK스퀘어는 이날 공시를 통해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투자 유치 및 지분 매각 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 중이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