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한중일 고위급 회의 개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1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11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제11차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금융당국 고위급 회의는 2008년 처음 열린 뒤 3국에서 번갈아 가며 정례적으로 열리는 차관급 회의체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엔 화상회의로 진행됐다.

올해 우리나라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과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 일본에선 일본금융청(JFSA) 아마야 토모코 국제담당 차관과 호리모토 요시오 국제협력담당 국장이 참석했다.

중국에선 샤오 위안치 중국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CBIRC) 부주석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김 부위원장은 개회사에서 “3국은 금융시장 변동성 급증이라는 공통적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각국이 구조적 문제점을 지닌 만큼 세심한 금융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우리 금융당국은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과 새 정부 금융정책 방향을, 일본 금융당국은 금융 디지털화에 따른 대응 전략을 발표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중국의 급격한 도시화와 금융서비스 확대 방안 등 현안을 발표했다. 내년 회의는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