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 산업통상자원 R&D전략기획단(OSP)이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장웅성 단장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4인의 신임 투자관리자(MD) 구성을 완료했다. OSP는 산업 대전환을 추진하기 위한 산업기술 R&D 전문 싱크탱크로 역할을 정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코엑스에서 '제5기 OSP 발대식'을 열고 성과 중심으로 효과적인 전략을 기획하기 위한 기능별 조직 개편 결과와 MD별 기능 및 임무를 발표했다.
산업부는 비상근이던 OSP 단장을 상근직으로 전환했다. OSP 4인 MD 체제는 연구개발(R&D)을 포함한 산업 혁신 전주기에 걸쳐 기능별로 혁신전략, 전략프로젝트, 성과확산 방안을 수립한다. 산업기술 R&D 정책분석, 통계분석 등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기술정책센터 기능과 인력을 OSP로 일원화하는 내용으로 향후 법 개정도 예고됐다.
혁신전략 MD는 김현철 KIAT 산업기술정책센터장, 전략프로젝트 MD는 임영목 전 OSP 소재부품산업 MD, 성과확산 MD는 오동훈 전 OSP 기술정책 MD, 에너지 MD는 이원용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기존 MD를 역임한 임 MD와 오 MD는 지난 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다만 이 부원장과 김 센터장은 현재 소속된 기관 업무를 마무리하고 12월 중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혁신전략 MD는 산업기술혁신 5개년 계획과 R&D 투자전략을 수립·관리하고 산업기술 정책 어젠다를 발굴한다. 전략 프로젝트 MD는 목표지향·성과창출형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를 발굴·기획·운영하고 산업기술종합전략지도를 수립한다. 성과확산 MD는 산업부 R&D사업에 대한 자체평가와 성과 및 파급효과 분석을 통해 투자 전략성 강화방안을 수립하고 R&D 성과와 사업화 간 패러독스 해결방안 등을 마련한다. 에너지 MD는 에너지 기술혁신 정책 어젠다 발굴 및 전략 수립, 탄소중립·에너지 전환 기술 확보전략을 세우게 된다.
MD 구성이 완료됨으로써 OSP가 추진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OSP는 연내 메가 임팩트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OSP 관계자는 “이달 중 선정 분야를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OSP는 산업기술 가치사슬(TVC)를 지원하기 위한 '산업기술정보센터' 설치도 추진한다. TVC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서 기술보호와 전략적 R&D 기획을 위한 산업기술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제시됐다. 각국 정책보고서 등 '글로벌 동향 데이터'와 무역·기업·생산정보 등 '글로벌 공급망 데이터', '기술 데이터'를 하나로 연결한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구체적 임무와 성과에 집중한 산업 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도전적 과제에 집중한 파괴적 혁신 R&D, 사업화 촉진 등 새로 기획하는 산업기술 혁신정책의 성공적인 수립과 이행을 위해서는 OSP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산업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산업기술 R&D 혁신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OSP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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