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물가상승과 경기 침체 공포가 커져가며 스타트업 투자 빙하기에 돌입한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 ‘마이 비너스(My Venus)’를 운영하고 있는 주식회사 써밋츠(대표 황유진)가 10월 현금흐름 기준으로 흑자를 달성하며 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성형과 시술을 담고 있는 미용의료는 평균 결제액 높아 인도네시아에서는 중상류층과 고소득층들이 주로 받는 의료서비스다. 이러한 배경에서, 올해 7월부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가파른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소비 심리가 얼어붙었지만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 ‘My Venus’의 월간 활성 유저와 시술상담 건수는 가파르게 증가했다.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플랫폼 My Venus는 올해 4월에 출시하여 누적회원수가 6월(3,700명), 9월(6,600명), 그리고 현재 1만명을 돌파했으며 특히 상담 전환율이 10%대를 넘기며 가파르게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6월 인도네시아 1위 피부과 그룹 Erha의 입점을 시작으로 지난 10월에는 2위 피부과 그룹 Natasha를 입점시키며 누적 400개의 공급자를 확보하기도 하였다.
올해 7월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관광 비자 발급이 가능하게 되면서 ㈜써밋츠가 인도네시아 VIP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국 성형관광 사업도 탄력이 붙었다. 최근 관광 사업에 순풍이 부는 가운데 인도네시아 탑스타 나타샤윌로나를 포함하여 다수의 인플루언서들과 성형수술 오픈케이스 컨텐츠 협업을 성사시키며 매월 유치하는 외국인 환자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탑스타 나타샤윌로나와 협업한 유투브 영상은 98만 조회수를 기록하여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인플루언서 협업을 토대로 ㈜써밋츠가 올해 7월부터 한국으로 유치한 인도네시아 환자들의 성형수술 결제액은 7월(5600만원), 8월(2200만원), 9월(9000만원), 10월(2억 2000만원)으로 매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써밋츠는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10월 기준 월 현금흐름이 흑자로 전환되기도 하였다.
황유진 써밋츠 대표는 "마이 비너스를 통해 오프라인 중심의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시장을 디지털화해 과다한 경쟁과 광고비를 줄이고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더 빠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써밋츠는 북경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이미 성형관광 플랫폼으로 한번의 성공을 만들어내어 현지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던 황유진 대표와 인도네시아 NH코린도증권 출신인 금융전문가 조이준 이사가 공동으로 창업한 회사이다.
써밋츠는 인도네시아 미용의료 시장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당근마켓 초기 투자자로 알려진 캡스톤 파트너스, 기술 창업 전문 투자사인 블루포인트 파트너스, 인도네시아 대기업 투자홀딩스 유나이티드 패밀리 캐피탈(United Family Capital)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한바 있으며 올해 11월에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프로그램 ‘팁스(TIPS)’에 선정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