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신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박은신은 6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박은신은 2위 김동민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은신은 지난 5월 제12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에 시즌 2승이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신고했다.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은신은 지난 3월 다리 관절에 붙어있는 횡문근이 파열되면서 신장에 영향을 미치는 '횡문근 융해증' 진단을 받으며 골프를 그만둬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무리한 운동이 원인이라는 진단에 박은신은 운동량을 줄이면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022년을 최고의 시즌으로 만들었다.
박은신은 "시즌 2승을 빨리 하고 싶었다. 시즌 2승을 거두면 앞으로 시즌 3승 이상 거둘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매치플레이에 이어 스트로크플레이도 우승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당장은 시즌 3승이 목표다. 다음 주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박은신은 상금 6위(4억 4175만 원)로 올라서며 2010년 코리안 투어 데뷔 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 순위 '톱 10'에 안착했다.
김영수, 한승수, 최진호, 황도연이 14언더파로 공동 3위로 뒤를 이었다.
김민준과 황중곤은 13언더파로 공동 7위, 허인회와 이정환은 12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