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일본 자치단체가 참가하는 제23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서 전라남도가 '글로벌 탄소중립 신산업 허브 전남' 사례를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지방정부가 한자리에 모여 상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 교류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999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된 후 3개 기관이 순회해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이 주최해 지난 4일 중국 장시성에서 열렸다.
'협력상생, 공동발전으로 더욱 긴밀한 동북아 운명공동체 구축'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한·중·일 3국 지방정부 공무원, 학자, 기업 대표 등 430명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전남도는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및 녹색 저탄소 분야에서 강상구 에너지산업국장이 대한민국 대표로 사례발표를 했다. 국내 최대 여수 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돼 탄소중립에는 취약한 환경이지만, 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5GW 규모의 태양광 도민 발전소, 그린수소 전주기 생태계 조성 등 전남도의 비전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 제24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2023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