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가속기연구소(PAL)는 경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8일과 9일 이틀 동안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에서 2022 제4회 가속기 기반 그린 신소재 산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 주제는 '차세대 이차전지'이다. 방사광가속기를 통한 차세대 배터리 연구의 국제적인 기술 교류와 협력 네트워크 구축이 취지다.
포항시와 경북도는 지난 2018년부터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신소재 및 배터리 개발을 위한 신산업 창출을 위해 매년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8명 국내외 전문가가 차세대 이차전지를 위한 다양한 활용과 우수한 연구성과를 소개한다. 국내 방사광가속기 및 EUV 가속기 시설을 소개하는 홍보부스를 통해 한국 방사광 과학기술 우수성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날 유럽 싱크로트론 방사광 시설(ESRF) 자쿱 드르넥 박사는 '매우 밝은 ESRF 광원을 이용한 전기화학적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시스템의 실용적 이해를 위한 연구'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대만 국립 대만과기대학(NTUST) 빙조황 교수가 '싱크로트론 기반의 전기화학 에너지 재료의 특성 분석'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홍지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방사광 기반 기술을 이용한 리튬이온전지 양극에서의 비평형 리튬 삽입 및 추출포착'이라는 주제로 가속기 기반 첨단 분석 기술 활용 사례 등을 소개한다.
그 외 미국 스탠포드 선형가속기센터, 독일 헬름홀츠 첸트룸 태양 연료연구소를 비롯해 KAIST, 포스텍 등 국내외 대학 전문가가 가속기를 활용한 이차전지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할 수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방사광을 이용한 배터리 개발 및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시상식도 열린다. 최현기 포스코케미칼 전문연구원이 '천연 흑연 제품 개발을 통한 음극재 국산을 통한 음극재 국산화 및 사업 기반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경상북도 도시자 표창패를 수상한다. 또 안정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고출력 음극재 개발 및 포항가속기연구소와 협업을 통한 3D-이미징 기반의 소재 물성 분석 기술'에 기여해 포항시장 표창패를 수상한다.
행사 기간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의 3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PLS-II) 신규 실험시설인 1C 시분해 빔라인 준공식도 함께 진행한다.
1C 빔라인은 PAL-KRISS-IBS가 협력해 구축한 빔라인으로 초고속 시분해 이미징, 시분해 액상 산란 및 시분해 회절 등 엑스선을 이용한 나노초 시분해 연구가 목표다. 빔라인은 화학반응 실시간 관찰과 에너지 신물질 개발연구, 수소 저장체와 수소와의 결합구조 및 특성 등 관련 분야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