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12월에 드디어 배송보장 서비스를 출시하게 되었다”면서 “물류 전략은 네이버의 가장 중요한 생태계 전략과도 맞물려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주류로 부상한 'D2C(Direct to Consumer)' 기술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을 선보였다. 네이버도착보장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24시 주문마감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품 도착일을 보장해주는 서비스다.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의 핵심은 익일 배송을 약속한다는 것이다. 네이버가 주문 데이터와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배송 도착일을 맞출 수 있도록 보장한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가 CJ대한통운 등이 합류한 물류 연합체 NFA(Naver Fulfillment Alliance)와 협력한 결과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모든 부분을 독점하기보다는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함께 생태계를 키워나가는 전략을 취하고 있고, 물류 역시 똑같은 접근을 취했다”며 “물류 배송사와 제휴를 통해 비록 속도는 시장에서 예상하는 것만큼 빠르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후퇴하지 않고 계속 전진해 오고 있었고, 이에 대한 결과로 배송보장 서비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자에게는 가장 중요한 네이버의 강점인 많은 쇼핑 DB와 최저가 검색에 더해 배송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또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최저의 수수료를 계속 유지해 나가면서 다른 경쟁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는 빠른 배송 서비스도 선택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쿽커머스 관련해서는 올 연말부터 다양한 슈퍼마켓과의 연계를 통해 1시간 내 장보기도 가능한 새로운 배송 유형을 도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날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0.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962억원 △커머스 4583억원 △핀테크 2962억원 △콘텐츠 3119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948억원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